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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

남아공월드컵의 12번째 선수는 올더레즈였다!

수다공작소 2010. 6. 14. 10:37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내일날씨"가 뜨더니 결국 한국과 그리스전 응원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 치뤄져야 했습니다. 다행히 오전에 비해 빗줄기가 가늘어지긴 했지만, 연일 기승을 부렸던 더위는 온 데 간 데 없이 쌀쌀한 날씨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 명동 거리의 이미테이션 월드컵 티셔츠

 벌써 가을인가? 곳곳마다 울긋불긋

거리마다 월드컵 관련 프로모션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강남교보는 월드컵 관련 이미지 매장 출입구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남아공월드컵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폭우도 막지 못한 월드컵 응원 열기

지하철과 거리에 붉은색 월드컵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부쩍 눈에 띠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응원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했는데, 이날 전국적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거리 응원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선수 두 명을 제압하고, 월드컵 2호 골을 터트린 박지성


FIFA도 인정한 박지성 쐐기골 '오늘의 골' 선정 사진출처 : SBS

비도 내리고 날씨도 춥지만 시청광장에 몰려든 붉은 악마의 뜨거운 응원. 비를 맞으면서도 응원의 함성을 그치지 않았던 붉은 악마들. 다양한 월드컵 패션과 우의마저도 레드로 통일한 그들의 열정. 비 속에서 이루어진 포미닛 등의 가수들의 퍼포먼스와 붉은 색으로 치장한 코스프레 응원단까지. 비도 대한민국의 응원 열기는 식힐 수 없나 봅니다.


전후반 뜨겁게 달구웠던 가슴을 식히려고 하나둘 선술집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가게는 오늘 장사를 통으로 접은 채 월드컵 경기를 보러 간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맘 때만 일까?

한국축구의 체질 개선을 논하면서 정착 K리그 경기에는 인색한 게 사실이다. 유럽축구에 대한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관심도만 봐도 그렇다. 챌시며 맨유며 물론 한국 플레이어가 원정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은 덜하다. 진정 한국 축구가 세계 속에서 그 기개를 펼치기 위해서는 K리그가 살아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런 점에서 K리그를 후원하는 업체들의 행보가 의미있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월드컵마케팅을 위한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국 축구의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끝임없는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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