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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포화속으로, 전우 등 6.25전쟁 60주년 문화콘텐츠 봇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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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포화속으로, 전우 등 6.25전쟁 60주년 문화콘텐츠 봇물

수다공작소 2010. 6. 24. 22:40

올 여름은 M사의 <로드넘버원>에서 K사의 <전우>까지 근현대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들이 안방극장을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역사물이라고 하면 조선왕조나 고구려 등의 시기로만 국한됐는데, 최근 들어 뼈아픈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다시는 그와 같은 우를 범치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화로는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화려한 휴가>,<포화속으로>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높은 인기와 함께 관객들을 맞이했지만, 상대적으로 TV에서는 다큐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다룬 느낌입니다. 최근 S사에서도 6.25 전쟁과 관련된 작품을 구상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화계에서도 <여명의 눈동자>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들 역사적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근현대사에 무지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한몫했음하는 바람입니다.

 

 

굉음과 함께 포탄이 사방에서 터진다. 이 정도로 극한 상황이라면 단 한시도 정신줄을 놓을 수 없다. 그런데 왜 난 총알받이로 전락한 건물 사이에 숨어 그의 심장이 적군의 칼날에 찢겨나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을까?

 

▲ 여명의 눈동자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제작된 로드넘버원
 

 

로드넘버원이 드디어 공중파를 타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 여명의 눈동자를 재미있게 봤던 경험 때문인지 광고시간까지 할애하며 드라마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제작비130억, 사실감을 살리기 우해 1억 원을 투입해 만든 탱크, 100% 사전 제작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로드넘버원.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10월 7일에서 1992년 2월 6일까지 총 38부작으로 제작된 MBC 3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였습니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중국본토 및 필리핀 등 해외로케이션 촬영을 했고, 드라마 OST는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19년 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촬영기법이나 드라마 스케일 측면에서 현재의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 포스를 자랑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평화의 무궁화를 On세상에 심어주세요.

 

 태극기를 고정시키려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하늘양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과 태극기를 사랑한 하늘이를 위해 태극기를 달아주세요.

 

2009년 6월 6일, 현충일 아침, 제주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는 태극기를 달려든 초등학교 3학년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창 바깥쪽에 설치된 게양대까지 소녀의 키가 닿지 않았습니다. 의자를 끌어다 놓고 뒤꿈치를 들고서야 가까스로 태극기를 달 수 있었습니다.

 

문득 소녀는 3.1절 아침이 떠올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태극기가 게양대에서 떨어져나가 속상했었습니다. 소녀는 접착테이프를 가져와 의자 위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손을 뻗어 깃대를 잡고 태극기를 단단히 붙이려던 순간 의자가 휘청거렸고 무게중심을 잃은 소녀는 11층에서 1층 화단으로 떨어졌습니다.

 

"국경일에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렸으면 좋겠어요" 입버릇처럼 말하던 하늘이는 그렇게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60년 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스러져갔던 수많은 영웅들처럼 하늘이는 우리에게 태극기와 나라사랑에 대해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린 가슴에 태극기를 묻고 하늘로 올라간 이하늘양과 60년 전 나라를 ㅋ지키려던 이름 모를 영웅들을 추모하며, 온 세상에 태극기를 휘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6.25전쟁 60주년 Event <On세상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6.25전쟁 당시의 여자 아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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