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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만방송 인터뷰에서 불손한 태도 보이다.

수다공작소 2009. 10. 4. 08:07

 

그들을 위한 작은 변명

 

가수를 꿈꾸는 어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보잘 것 없지만, 언젠가 자신도 저들처럼 '돈방석'에 앉을 거라며 '노다지'를 향해 한걸음씩 발을 옮겼습니다.

 

신인가수의 데뷔무대를 성공리에 치뤘습니다. 노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팬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초심은 어디갔을까요?

 

스케줄이 계속됩니다. 자신이 원치 않는 방송에도 나가야 하고, 최근에는 떴다고 기획사에서 개인활동까지 병행하라고 종용합니다.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높아지고, 급기야 아시아 시장에서의 러브콜까지 들어옵니다.

 

효리누나는 한국만으로 벅찬데 구지 외국까지 나가서 인생을 논할 시간까지 뺐기기 싫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는 그녀만큼의 부를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의 계약기간은 7년이기 때문입니다. 7년 동안은 죽어라고 묻어야 하는 게 우리네 실정입니다.

 

워낙 남들에게 노출되는 직업이라 사생활이란 게 없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순간에도 몰카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멤돕니다. 한 번 멋지게 살아보려고 이 바닥에 들어왔는데, 왠만한 스타들보다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현영 누나는 차곡차곡 벌어 100평짜리 집을 마련했다는데 아직 우리에게는 택도 없는 소립니다. 모든 건 계약 기간이 끝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아이돌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꿀으라면 꿀어야 하는거야."

 

 

인기가 정말 무섭습니다. 너는 이제 싱어송라이터로 어필해야 한다기에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곡을 만들어냈는데, 발매전부터 표절논란에 휩쓸렸습니다. 물론 매끈하게 떨어지는 시크한 곡으로 다시금 인기정상에 오르고 싶은 게 사실이었지만, 아직 저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저는 소속사에 매인 몸이기에 꿀으라면 꿀어야 하는 인생입니다.

 

인생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 이제는 잘 알 것 같습니다. 스케줄 이동 중에 큰 사고가 났지만, 제 몸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하는 기계라도 된 듯 다음 스케줄에 차질을 주면 안 됩니다. 물론 저희를 아껴주시고, 특별히 뽑아주신 기획사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은 그지 없지만, 하루가 멀게 쏟아지는 스케줄은 정말 살인적입니다.

 

일본과 대만, 한국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제 자신의 내적성장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쓸 수 없습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봤던 적이 언제 일까요?

 

동방신기 노예계약 파문, 우리들도 흔들린다!?

 

 

저도 예전에는 순수하고 맑은 아이였습니다. 노래가 좋았고, 제 퍼포먼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하루가 힘들고 무겁습니다. 물론 이것이 성장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겠지요. 그런데 최근 불거진 동방신기의 노예계약 파문이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저들처럼 되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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