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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안에 책 읽기

사랑은 모든 길 위에 꽃으로 피어나고

수다공작소 2010. 2. 18. 02:25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신정민. "사랑은 모든 길 위에 꽃으로 피어나고". 국일미디어

 

p14 "그녀는 내게 있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전부였으며, 그녀를 위해 나는 기뻐하고 진지해졌으며 수다를 떠다가 조용해졌고, 올바른 정신이었다 미치고, 부유했다가 가난해졌습니다."

 

p17 "그러나 그로 인해 나는 성실치 못한 인감임이 드러났고,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만을 사랑하는 바람둥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방랑객들은 끝없이 사랑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며, 또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지내는 데에 익숙합니다. 원래는 여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사랑을 장난이나 하듯 마을과 산에, 호수와 늪에 길가의 아이들이나 다리 난간의 걸인에게, 초원의 새나 나비에게 나누어 줍니다.

 

p21 "이삭 여문 들판, 언제나 빛으로 영그는 이 들판에는 황금 물결이 출렁이고 있소. 행복과 미의 샘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구려."

 

p23 "당신과 나는 맑은 물 속을 함께 흐르는 한쌍의 은빛 물고기 떼가 아닌지요?

 

   태양이 떠오른면 안개는 작별 ㅇ니사도 고하지 않고 떠나 갑니다. 어떤 이는 이 광경을 보고  태양과 안개 사이의 숨바꼭질이라 합니다. 그것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숙명적인 둘의 관계 때문에 빚어지는 슬픈 광경입니다.

 

   어제 침이 입 안 가득 고여 풀밭을 향해 뱉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됩니다. 누군가 하수구 쪽으로 침을 뱉습니다. 저는 그 광경을 보고는 미소를 입안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그의 침이 증발하면 내가 어제 뱉은 침과 눅눅한 비구름 속에서 만날테니까

 

p31 "그것은 근육만 움직이는 미소가 아니라, 영혼으로 눈으로 그리고 전신을 뒤덮은 피부로 짓는 미소이다."

 

p35 "그것은 악마가 있어 내 마음 속의 현 하나하나를 엉망으로 맞추어 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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