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1분 안에 책 읽기 (58)
블로그센터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와 비슷하면서도 기자가 가질 수 있는 섬세하고 사실적인 문장맛이 독보인다. P 21 "나는 '인생 선배'라는 이름으로 존중을 가용하는 어른신들의 나이 따지기 병을 아주 질색한다. 그 존중이라는 건 나이, 성별, 국적, 피부색을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서로 주고받아야 할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막말로 나잇값을 하면 인생 선배는 자연스럽게 붙을 텐데, 왜들 그걸 모르실까." P 23 "국경없는기자단(RSF)" 관련홈페이지 http://www.rsf.org/ 가난과 부채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p 77 " 버마(미얀마) 젊은이들 대부분은 망가진 교육시스템과 경제난에 미래 설계는 꿈도 못 꾸고 있었다. 2004년 9월 기준으로 볼 때, 변호사 월급이 ..
리버보이는 할아버지의 유년시절의 분신이었다 "갑자기 모든 게 기묘하고 음울하고 오싹하게 느껴졌다. 소년이 없는 게 당연한 곳에서 소년을 보았다. 그리고 소년이 있어야 할 그림에는 소년이 없었다.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 였다." p125 리버보이가 드디어 그녀 재스에게 말을 걸다 그때였다. 그녀의 등 뒤에서 조용한 목소리가 이렇게 물었다. "왜 울고 있니?" p151 재스에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리버보이 "하지만 난 그림을 못 그려." "할아버지가 널 도와주실 거야." (중략) "지금부터는 네가 할아버지의 손이야." p156 이 소설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부분 "강은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거리만큼 흘러가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곧게 때..
어제는 "경제를 깨쳐야 공부도 잘해요"란 책을 읽었답니다. 김가영이라는 막 이화여대에 입학한 신입생이 쓴 창업이야기인데, 2005년에 발행했으니 다소 시류에서 이탈한 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p61 나에겐 적어도 내가 거느린 사람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책임의식이 있다. 왜 이 책을 읽었냐하면? 요즘 저의 주된 관심사가 '창업'과 관련돼 있고,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손에 들자마자 황사로 빛바랜 햇빛이 겨우 똬리를 틀고 앉아있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주로 강남에 위치한 교보에 가는데, 최근에는 차비도 아낄 겸 방배1동 동사무소의 책방에 둥지를 텄습니다. 괜찮은 책 추천 ㅣ 영어식 사고 & 영어식 표현 - 강낙중 제가 본래 혼자서는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
모든 것은 첫인상에서 결정된다 진주의 가격은 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것일까? 일본산 흰색진주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던 당시 나름 타이티산 암회색 흑진주는 거의 신제품에 가까웠다. 일단 소비자들은 그 당시만해도 희귀했던 흑진주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고,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화위복이라했던가? 럭셔리 마케팅(고가격 정책)이 두터운 시장의 진입장벽을 한순간에 무너뜨려버렸다. 단순히 가격만 높였을 뿐인데,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한 타이티산 흑진주. 마크트웨인Mark Twain -톰 소여Tom Sawyer p57 "톰은 인간행위의 가장 위대한 법칙 가운데 하나를 알아냈다. 인간으로 하여금 뭔가를 갖고 싶도록 만들려면 그것을 손에 넣기 어렵게 만들면 된다." p66 "실험에서 소..
저는 책보다 텔레비전 시사다큐프로가 더 좋은 일인인데요. 언제부턴가 책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문어발 관심사 덕분에 이 책 저 책 가리지 않고 읽다보니 나름의 책읽기 방법이 구축됐습니다. 그럼 제 소박한 책 읽기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표지가 절반이다 표지만 읽어도 유식해집니다. 표지는 책의 얼굴이자 중심축입니다. 가끔 선정적인 문구나 눈에 띠는 컬러로 시선몰이를 하는 책도 있지만, 대부분의 책이 표지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표지를 빼놓지 않고 읽습니다. 목차는 필수코스 목차를 읽지 않고 책을 읽는 것과 목차를 꼼꼼히 살펴본 후 책을 읽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목차는 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일 뿐만 아니라 새롭게 접하는 정보를 우리 뇌의 어느 곳에 저장해야 할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