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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드리는 못난 아들의 뜻밖의 선물

수다공작소 2010. 4. 20. 12:47

경제가 어려우면 소비심리는 자연 위축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증가하는 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주류소비입니다. 흔히 이를 두고 "위안형 소비증가한다"라고 하는데요. 불황기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심리 때문에 '담배'와'술'을 더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년 늘어만 가는 주류소비

위안형 소비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주류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럴 때 가장 고통 받는 곳이 우리 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들어 새로운 한류가 일본을 거세게 강타했는데, 그것은 바로 2009년 핫 트렌드로 떠오른 막걸리입니다. 이처럼 술에 죽고 술에 사는 '술 푸는 세상'에서 자신의 간 건강을 책임지지 못한다면 자신을 가꾸는 현대인이라 보기 힘들겠죠.

 

그림출처 ㅣ 쿠키뉴스 이혼부부 16년만에 줄었다

 

뜻밖의 기회; 선물

 

최근에 담배와 술을 즐기시는 아버지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열정을 담아 '쿠퍼스' 제품의 리뷰를 신청했고, 관계자분들의 배려로 간기능 개선음료인 쿠퍼스를 마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 터라 배송지가 다소 먼 여수여서, 관계자분도 의아했는지, 확인전화까지 걸어주셨더군요.

 

매번 남의 글만 읽다가 이제 제가 그런 글을 쓴다는 게 믿겨지지 않지만, 과정이야 어찌됐든 부모님께 효도 비스무리한 것을 하게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십 평생 한우물만 파신 아버지

남자는 나이를 들면서 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듯

 

제가 이제 서른 줄에 들어섰으니까 저희 아버지는 올해 예순 되십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대 아버지께서 사업을 시작하셨으니 거의 20년 가까이 사업체를 운영하셨겠네요. IMF 한파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회사가 제작년 말 문을 닫았습니다. 젊음을 모두 바쳐 일군 회사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을텐데, 상실감이 만만치 않으셨을 겁니다. 그런데도 '부모'라는 그 막중한 책임감 짓눌려 늘 우리내 '아비'의 역할을 담당하셨던 아버지. 그 아버지께서 최근에 다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단 돈 1만원을 벌기 위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절약이 생활화된 사람인데, 그 배경에는 아버지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단돈 일 만원을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비위를 맞추며 굽신(?)거렸어야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든 이후부터는 '십 원 짜리' 동전도 그냥 보이지 않았습니다.

 

건강도 행복도 두 마리 토끼 다 드리고파

 

지인들의 도움으로 새로 일을 시작하셨다니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드리고 싶지만 무뚝뚝한 아들로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이렇게라도 뭔가를 해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더 바라기는 조만간 좋은 회사에 취업해 '아들의 든든함'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헛개나무 추출물이 간 기능 개선에 좋다고 하니 아마 한 달 후 아버지의 건강도 분기탱천하지 않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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