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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

알비노들의 슬픈 현실

수다공작소 2010. 3. 19. 10:55

알비노들 중에서도 특히 흑인계 알비노들이 겪는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다.

 

생사람을 잡아 죽여 그들의 몸을 부적으로 판다!?

 

케냐에서는 알비노들의 몸이 부richness를 부르는 부적처럼 여겨져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점쟁이들의 무지의 소산이 알비노들에 대한 인권의 사각지대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케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동아프라카(브룬디, 탄자니아) 내에서는 알비노가 처한 현실에 대한 심각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The killing of albinos in East Africa has raised great concern since last year. Trade in their body parts, believed by some to have magical powers as well as conferring longevity on those who use them as talismans or as potions, has been going on for years, but only came into the international limelight in 2007, when the underground industry — centred around Tanzanian fishermen and traditional healers — left dozens of adults and many children hacked to death. 출처

 

 

지난해 이후 동아프리카 내에서의 알비노들의 죽음이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몇몇 사람들의 잘못된 믿음이 그들의 인권을 처참히 짓밟고 있었던 것이다. 알비노들의 몸이 집안에 건강과 부를 가져다준다고 잘못 알려지게 되면서 그들에 대한 납치와 살해, 그리고 몸의 일부분을 사고파는 반인륜적 시장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크게는 아프리카 내의 에이즈 확산에 일조하는 일에도 그들의 몰지각한 믿음이 한몫하고 있다. 처녀가 시집을 가려면 점쟁이와 미리 하루밤을 보내야 하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문화적 병폐가 문란한 성행위를 강요하게 되고 이로써 에이즈가 퍼져나가는 온상이 조성되는 것이다.

 

네팔에선 과부를 악마라고 부른다.

 

네팔에서는 '과부=악마'라는 미신이 널리 퍼져있다. 이 나라는 특히 조혼풍습이 남아있어 어린 나이에 과부과 된 청소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잘못된 사회적 믿음은 그들의 작은 꿈마저도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잘못된 믿음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문둥병자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존재했었다. 나병치료에 어린 아이의 몸이 좋다는 말이 나돌면서, 문둥병자에 대한 잘못된 시각(그들이 어린 아이를 잡아먹는다)이 형성되기도 했다.

 

우리 정치판도 이런 몰지각한 행위에서는 한 걸음도 뒤지지 않는다. 도의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을 묶고 홰방놓는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면서 오해를 당해 울분을 토한 적이 있다면, 적어도 남들도 또한 자신처럼 오해를 당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길 바란다. 그게 엇나간 사회의 잘못된 편견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이 아닌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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