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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의 과도한 욕심 탓에 어부지리로 미국선수들만 웃어

수다공작소 2010. 2. 15. 00:46

Vancouver Olympics

 

5000m에서 이승훈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올린 뒤, 남자 1500m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선수들이 사이 좋게 금은동을 나눠 갖지 않겠는냐는 예상이 나왔던 경기답게 출전한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결승전에 올라갔다.

 

어부지리로 그네들만 웃다!

 

처음에는 다들 하위권을 지키며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스파트를 내더니 이정수가 선두자리로 가로챘다. 하지만 남은 두 선수는 하위권을 유지하며 앞으로 치고나올 기회를 노렸다. 이후 성시백 선수가 2위 자리를 차지했고, 그 뒤를 미국 선수가 바짝 추격했다. 바로 이때 이호석 선수가 사력을 다해 질주했고, 3위권에 들며 금은동의 신화가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목표지점을 불과 몇 미터 앞 둔 곳에서 이호석이 욕심을 부렸고, 그 바람에 성시백과 함께 경로를 이탈했다.

 

그 순간 그 선택은 과욕이었다

 

경기가 치뤄지기 전에도 설마 이런 일이 생길까 싶어 노심초사했는데, 아뿔사가 정말이 됐다. 집안싸움에 어부지리로 미국선수 두 명이 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이호석 선수가 얼마나 욕을 먹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성시백 선수의 마음이 더 걱정됐다. 4년에 한 번 있는 중요한 경기를 어이 없이 망쳐버린 것이다.

 

2009년 성시백 1500m 준결승 장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 군에 입대해야 하는 성시백. 그간의 노고가 이렇게 거품이 되버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말 안타깝다.

 

 

본인의 심정도 이러한데, 다른 누리꾼이라고 다를까? 역시나 비판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웹뉴스부터 블로그까지 한가득 넘쳐났다. 물론 승부욕이 없다면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1,2,3위를 하는 순간에 무리수를 둬가며 모험을 한 것은 성숙하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쇼트트렉 여자 1500m 금메달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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