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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

탈북여성인터뷰 - 온가족의 비극

수다공작소 2009. 10. 14. 18:09

우리는 하나인데

 

 

인도반도(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처럼 종교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리된 나라도 아닌데, 어째서 한 땅 한 하늘 아래서 저 북방민족의 삶은 가난으로 찌든 후에야 비로소 독재에 대한 반감의 눈이 생기기 시작하는 걸까?

 

 

지독한 사상교육 때문에 평생 수령님, 장군님을 입에 달고 살았기에 그랬으리라. 설사 남한에 정착한 후라도 누가 수령님 흉을 보면 쉬이 마음이 불쾌해지는 우리의 새터민들.

 

제주도민의 방언이 저 북방민족의 것보다 더 구별되고 난해한데도, 은근히 그들의 것을 나의 것이 아닌 것처럼 분리해내는 우리 안의 타자화 기제.  

 

북한의 넉넉한 자원과 남한의 앞선 기술이 만나면 그 어떤 국가도 부럽지 않다고 배워왔던 것 같은데, 이십수년이 지난 오늘에 들어서는 통일도 남 일처럼 타자화되는 느낌이다.

 

정치욕과 권력싸움이 만들어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백만이 목숨을 잃었고, 또 수백만의 민족들이 분단국가라는 설움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의 햇빛정책으로 잠시나마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까 기대했었지만, 이내 북한내 핵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불거지면서 다시금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고 말았다.

 

과거나 현재나 외교력에 있어서는 젬병이 우리나라. 자주적인 통일을 늘 들어왔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서방국가의 입김에도 자유롭지 못한, 그래서 늘 아둥바둥하는 안습외교정책이 안타까울 뿐이다.

 

누가 저들의 삶을 구원해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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