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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다이어트 관계 가지치기 관계 염증 의미있는 몸짓 애정 너와 나 사랑 사과 화살, 심장을 관통하다. 먼지 자욱한 거리를 지나 숨이 멎은 목까지 붉게 물은 마음 흐트러지면 소리 없이 땅속으로 파고든다. 붉은 홍시 오래 뫼셔 잘 알 듯 그리 했거늘 뵈는 게 하나 없어 외롭기 그지 없어 앓던 이 뽑아내어 초가밭에 숨궜더니 만삭달 치성에도 꿈틀조차 없더라 어이 하네 이 내 마음 오로시 드리올제 실오락 보일까 무겁도록 실눈 뜨니 발그레 붉은 홍시 맛나게도 붉다 손 손이 오실까 처마 밑 시리도록 성긴 고드름도 햇살 받아 웃거늘 손은 오시려나 손이 오실까 이네 좋은 낯빛도 다 저무는네세 밤 자면 손이 오시려나 손이 오실까 상한 정한 지독히도 물들어가는데 네 밤 자면 지고 없거늘 손은 오실려나 객 들어 싱숭할 제 ..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 좋은 책 한 권이 평범한(도토리 키재기식) 열 권의 책보다 낫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책읽기reading books'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북홀릭커book holicer이며, 그 '북book'으로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는 가난한(?) 글쟁이이며, '글'을 곱씹고 또 다시 곱씹어 자신만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서평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책읽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면 좀 더 신뢰감이 가는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을까? 느리게 읽기 저자는 앙드레 지드의 생각을 인용하면서까지 '느리게 읽기'를 강추(강력하게 추천하기의 시쳇말)하다 못해 책이 끝나는 지점까지 연거푸 반복해댄다. 물론 정독이 나쁠 일은 없지만 솔직히 모든 책이 다 정독을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기에 모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