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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
신록이 눈부셔 튕겨나온 햇살들이 흔들리는 가지 사이로 떼지어 몰려옵니다. 초롱꽃 머금은 이슬의 봉긋한 미소는 심술난 계절의 짓꾼 장난에 아침부터 주르륵 기지개를 폅니다. 허락없이 창가에 기댄 나팔꽃처럼 이마를 촘촘히 매운 건강한 햇살들이 바람 잦 날 빗방울처럼 낭낭목청으로 김 모락 청국장 속으로 튕겨옵니다.
소소한 하루/문학소년
2010. 2. 17. 13:43
비타민 가족 거의 2개월하고도 반만에 만나는 선생님네 가족. 착하고 귀여운, 그래서 어떤 이쁜 수식어를 갖다대도 어울릴만한 아이들. 그리고 이런 남편 어디 없을까? 있으면 바로 쿡 찍어 친구한테 소개시켜줄텐데, 암튼 자상함의 끝이 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시는 케네디언 남편.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제 한국 가면 거의 볼 수 없을텐데, 남은 시간 동안 더 많이 만나 즐거운 추억 맹글고 싶었는데, 여름휴가차 캐나다 시댁으로 가시는 바람에 그럴 수가 없었다. 방학 내내 뭘 할 계획이냐고 물으셔서, 열공할 거라 굳게 다짐했거만, 그 약속은 어디다가 빠쳐먹었는지 영 보이지가 않네. 폴짝 뛰어보고 싶은 날씨 이틀 내내 하늘이 뚫린 듯 연신 비가 퍼붓더니 지금은 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내일도 지금처럼 선선하..
소소한 하루
2009. 9. 17.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