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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 좋은 책 한 권이 평범한(도토리 키재기식) 열 권의 책보다 낫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책읽기reading books'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북홀릭커book holicer이며, 그 '북book'으로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는 가난한(?) 글쟁이이며, '글'을 곱씹고 또 다시 곱씹어 자신만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서평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책읽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면 좀 더 신뢰감이 가는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을까? 느리게 읽기 저자는 앙드레 지드의 생각을 인용하면서까지 '느리게 읽기'를 강추(강력하게 추천하기의 시쳇말)하다 못해 책이 끝나는 지점까지 연거푸 반복해댄다. 물론 정독이 나쁠 일은 없지만 솔직히 모든 책이 다 정독을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기에 모든 책..
비타민 가족 거의 2개월하고도 반만에 만나는 선생님네 가족. 착하고 귀여운, 그래서 어떤 이쁜 수식어를 갖다대도 어울릴만한 아이들. 그리고 이런 남편 어디 없을까? 있으면 바로 쿡 찍어 친구한테 소개시켜줄텐데, 암튼 자상함의 끝이 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시는 케네디언 남편.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제 한국 가면 거의 볼 수 없을텐데, 남은 시간 동안 더 많이 만나 즐거운 추억 맹글고 싶었는데, 여름휴가차 캐나다 시댁으로 가시는 바람에 그럴 수가 없었다. 방학 내내 뭘 할 계획이냐고 물으셔서, 열공할 거라 굳게 다짐했거만, 그 약속은 어디다가 빠쳐먹었는지 영 보이지가 않네. 폴짝 뛰어보고 싶은 날씨 이틀 내내 하늘이 뚫린 듯 연신 비가 퍼붓더니 지금은 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내일도 지금처럼 선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