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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대할 때까지 일기를 썼습니다. 처음 제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일기가 매일의 과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정도 일기를 쓰다보니 어느 순간 일기쓰기가 습관이 되어버렸고, 스스로도 '일기의 효용'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우선 일기는 자신을 타자화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놀기만 했다' 몇 마디만 적어도 자아반성은 절로 시작됩니다. 그만큼 일기는 개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기는 스트레스해소에 탁월한 도구 친구와 심하게 다투거나 억울한 일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면 그 일이 종결될 때까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중요합니다. 저..
생각해보니 '뇌'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싶다. 그 두꺼운 두개골에 쌓여 우리 전인생을 담당하고 있으니 심장보다 못할 게 뭐 있을가? 일단 책이 '뇌 건강'에 초점을 맞췄으니 읽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음에는 부정함이 없다. 허나 글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옷을 잘못 선택한 느낌이 들었다. 좀더 학술적인 것을 기대했던 나였던지라 에피소드를 엮어내려가는 형식이 왠지 글을 따분하게 만들었다. 어떤 이는 되레(도리어의 준말) 그런 방식이 독자들에게 더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아니겠냐 반문하겠지만 일단 나는 정보가 필요했고, 그 정보에 한 걸음 더 빨리 접근하고 싶었다. 그런데 간간히 기술된 신변잡기적인 개인사가 내 눈을 방해했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뜨렸다. 물론 이 작가분처럼 뇌로 인해 고통받았던 이들이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