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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무명도시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면? 공공미술이 뜬다! 모로코의 아실라asilah는 대표적인 공공미술 도시입니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예술가들이 아실라를 방문하고, 그들은 아프리카의 견고한 햇볕 아래서 창작의 열정을 불태웁니다.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을 알고 계십니까? 섹스앤더시티의 배경이기도 했던 뉴욕의 상징물은 빅애플입니다. 오랜전 애플은 연극을 상징하는 은어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형이든 무형이든 그 지역을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한 상징물이 있는데요, 요즘 들어 이런 상징물을 이용한 공공예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에츠하임 2.0 열린미술 프로젝트 역시 그 일환의 하나입니다. 그저 강남에 위치한 건물의 대리석 벽에 지나지 않았던 공간이 신진 예술가들의 캔버스로 전환되는 것입니..
아실라(asilah) 모로코의 산토리노 아실라 세계 곳곳의 예술가들이 매년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벽화를 그린다. 관광객들은 벽화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바다와 인접해 해수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낙타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탁 틔인 시야와 대서양의 맑은 바람이 마음 속까지 청소해주는 느낌이다. 새벽을 깨워 아실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등푸른 생선이 들려주는 바닷속 이야기와 실록의 전령이 들여주는 남쪽 풍문을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날 선 햇살이 코발트빛 바다와 일사분란하게 조우하는 그곳을 마주하게 됐다. 생각보다 마을이 작고 아담하다. 손바닥 하나로 가려보라면 넉근히 가릴만하다. 코끝에 맺힌 땀을 실시간으로 공기 중으로 분산시키는 바람과 금방 뭔가를 도려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