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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전공하기도 했지만 남들보다 옷을 잘 입는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옷을 잘 입는다는 말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바로 자기만족이다. 대개 옷을 잘 입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열등감을 갖는다. '옷걸이 좋으면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릴 거라는 잘못된 생각'이 그들의 몸을 몹쓸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둘째는 타인의 평가다. 어찌보면 이 가치판단의 척도가 자기만족보다 더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패션의 속성을 곰곰히 따져 생각하다보면 이야기는 급 달라진다. 1%의 똘끼!? 그 어떤 영역보다도 치열한 패션계에서 에지있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중을 뛰어넘는 1%가 필요하다. 패션계는 99%의 지루함보다는 1%의 신선함을 늘 동경한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 크리에이터들은 타..
돈도 아끼고, 패션효과도 극대화할 수 방법이 없을까? 바로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이 바로 '패션 경제학'이 아닐까 싶다. 패션 경제학은 말 그대로 적은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패션 경제논리이다. 그럼 패션 경제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재활용에 눈을 돌린 패션계 레트로 우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트로Retro' 콘셉트는 패션 경제학의 한 획이라 할 수 있다. 지나간 패션을 다시 유행시켜 복고풍을 하나의 주요 장르로 이끈 레트로는 분명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패션피플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르틴 마르지엘라; 제가 아는 분이 여기 디자이너랍니다. 재활용 의상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마르틴 마르지엘라의 옷도 패션 경제학의 또다른 양상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미 죽어버린..
누구나 감추고 싶은 신체 부위가 있습니다. 짧은 다리, 통통한 뱃살, 여드름자국, 굵은 허벅지, 쳐진 팔뚝살, 너구리표 다크써클 등 생각만해도 생활 속 자신감을 떨어뜨릴만한 요소가 너무도 많습니다. 패션은 자신을 독보이게 만드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이런 콤플렉스들을 가리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눈속임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해보자. 다리가 짧다면, 짧은 다리에 가장 확실한 처방은 키높이 구두거나 깔창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 확실한 대안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역!발!상!입니다. 일명 똥싼 바지로 통하는 배기팬츠는 아무리 긴 다리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숏다리로 만들어버리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지통이 넓고, 골반 위에 걸쳐 입다보니 숏다리 효과는 한층 더 부각됩니다. 바로 이점이 짧은 다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