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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사회는 외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어느 정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마음 속에도 외국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살포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에 대한 환상은 그 어떤 지역보다 심했는데, 영국과 프랑스는 그 중 가장 으뜸되는 나라였습니다. 죽을똥 말똥 고생했던 첫 해외여행 성인이 되면서 골방에서 떠나는 은 점차 줄게 됐습니다. IMF를 졸업하고, 경제가 다시 회복 곡선을 그리면서 저도 나름 이라 할 수 있는 여정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현지의 더위와 습함을 제대로 체험하고 나니, 왜 다들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저의 첫번째 해외여행에서 복통과 고열에 씨달려야 했고,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습니다. 물론 함께 동행했던 지인들..
모로코의 대중교통 버스의 기본이용요금 3.5~4MD(MD는 Morocco DiRham의 약자) 모로코화 사용권장(유로Euro는 아무래도 이용이 제한적이고 사용이 번거로움) 쁘띠택시Petit Taxi는 미터기를 적용합니다. 기본요금은 5디람이며, 야간기본요금은 7디람입니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모하메디아의 경우는 주간기본요금이 7디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시내를 이동시에는 20디람 정도 비용이 듭니다. 동행이 있을 경우 3명까지 합승 가능하고, 비용은 함께 나눠서 지불하면 됩니다. 현지인과의 합승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금도 따로 지불할 뿐더러, 합승자의 행선지로 인한 초과비용을 지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쁘띠택시의 색깔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그랑택시Grand Taxi(대부분 흰색이..
로마의 유적과 오래된 모스크가 공존하는 공간, 쉘라 모로코 수도 상트레빌 근처 위치 입장료 10디람(약 1,500원) 모스크 꼭대기에 집을 지은 황새. 모로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한 때 이곳은 로마제국이었다. 상반신을 잃은 로마의 조각상, 시절의 무상함을 말하는 듯하다. 한 때 이곳에서 로마의 왕이 살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왕가의 무덤터도 보존되어 있다. 나른한 오후, 깊은 잠에 빠진 고양이. 무리 중에 나름 서열이 높은 듯 지금은 지붕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인근에서 가장 멋진 성이었을 것이다. 코란이 새겨진 벽 비둘기를 위해 뚫어놓은 공간이라고 한다. 한때 기독교가 번성하던 곳에 이슬람 왕국이 세워지고 모스크 내 기도하는 장소, 아치형의 공간이 메카의 방향이라고 한다. 여행객들의 동전으로..
아실라(asilah) 모로코의 산토리노 아실라 세계 곳곳의 예술가들이 매년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벽화를 그린다. 관광객들은 벽화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바다와 인접해 해수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낙타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탁 틔인 시야와 대서양의 맑은 바람이 마음 속까지 청소해주는 느낌이다. 새벽을 깨워 아실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등푸른 생선이 들려주는 바닷속 이야기와 실록의 전령이 들여주는 남쪽 풍문을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날 선 햇살이 코발트빛 바다와 일사분란하게 조우하는 그곳을 마주하게 됐다. 생각보다 마을이 작고 아담하다. 손바닥 하나로 가려보라면 넉근히 가릴만하다. 코끝에 맺힌 땀을 실시간으로 공기 중으로 분산시키는 바람과 금방 뭔가를 도려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