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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수다공작소 2010. 2. 18. 01:38

 

인생의 언덕을 한참 오르다 보면 과거의 모습들이 조그맣게 변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이륙하고 있는 비행기에서 본 창밖 풍경처럼

 

다치바나 다카시. 이언숙.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청어람미디어. 2001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자

정보 인간

 

p236 "입력하고 출력하는 정보의 흐름을 확장시켜(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 그것을 계속 선별하고, 필요한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내어 이용함으로써 자신을 정보체로서 높여 정보 신진대사량, 정보 이용향이 많은 고도의 정보 인간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01년 만 해도 '정보화시대'니 "정보의 홍수"니 말도 많았는데, 요즘에 "콘텐츠contents"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책을 읽는 여러 가지 방법

 

p237 "맛을 음미하며 즐기 듯 찬찬히 읽는다,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가며 정독한다, 필요한 부분, 궁금한 점만 찾아 있는다, 대충 책장을 넘기며 훑어보다가 눈이 머문 곳만을 읽는다, 키워드 중심으로 정보만 읽는다."

 

서평이란, 영화의 예고편과 마찬가지로 본편의 재미를 너무 노출시키면 안 된다. 보고 싶다(읽고 싶다)는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선에서 멈추어야 한다. p239

 

인간이란 오토마톤 부분 위에 휴먼 부분이 있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의식 있는 활동(행동도, 사고도)은 모두 휴먼 부분이 담당하고 있지만, 무의식의 반사적 행동은 모두 오토마톤 부분이 담당하여 자동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p240

 

건강한 이질 문화 적응 능력

 

세상에는 좀 이상하다 싶은 것은 이유 없이 싫어하고 무엇이든지 정상적인 것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그런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세상에 적응할 능력이 결여된 인간이다. (중략)이상한 현상과 만나는 것은 인간이 건전한 적응 능력을 기르기 우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p242

 

끈질기게 이 일을 계속 하실 수 있는 비결은? 출판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익숙해졌기 때일지도 모릅니다. p245

 

비지니스라는 것은 의지만으로는 이끌어 갈 수 없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p248

;소출판의 세계는 매년 100개 정도의 새로운 회사들이 설립되었다가 1년 정도 지나면 그 중 10%만이 살아 남는 세계인 것이다.

 

무수한 소세계의 합은 다세계

 

모든 문화 세계에 그 문화의 산물마다(영화, 음악, 미술 무엇이든 좋다. 존재하는 모든 문화적 산출물마다) 생산자와 향유자(만든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의 소세계가 만들어져, 이들 존재하는 모든 소세계가 함께 섞여 형성되는 무수한 다세계 복함체로서의 '인류 문화 공유=향유 공동체'인 것이다. p250

 

이것은 아직 언어로는 표현되지 못하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적절한 언어가 발견될 것 같다. p283

 

왜 책이 사물을 생각하는 데 그토록 중요한가 하면, 생각한다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언어를 나열하는 행위이며,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활자를 나열한 책을 읽거나 활자를 나열한 책을 만드는 행위가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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