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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스위스의 살인물가

수다공작소 2009. 9. 21. 13:51

 

알프스의 하이디, 치즈 퐁듀 등으로 유명한 스위스. 그런데 또 유명한 것이 있네요. 그건 바로 살인물가!

 

스위스의 물가 기가 막혀!

 

화장실 이용료 2000원

500ml 생수병 3500원

버스나 전차 스위스 취리히 시내 안에서 한 번 타는 것만도 3.9프랑, 4천원

안경 80만원에서 200만원 내외

머리를 자르고 감고 말리는데 90프랑(약 9만원)

신입사원 평균연봉 1억원

택시 4킬로미터 이용시 21000원

10명 중 3명은 재활용 자전거 이용

워낙 비싼 물가 때문에 장난감 병원도 성업 중

쓰레기를 버릴 때도 돈을 내야함

환경부담금이라고 해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파는 건 스위스나 우리나라나 똑같네요. 역시 물가가 높은 많은 신입사원 평균연봉도 상당한 수준이군요. 유럽여행할 때 가장 불편한 게 물값이랑 화장실 이용료라고 하는데, 하루에 평균 5번씩만 화장실을 간다해도 한달이면 30만 원! 허걱한 수준이네요.

실직자가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는 ? 덴마크 


북유럽 국가들이 잘 사는 건 알았지만 실직자들에게도 이렇게 후한 혜택을 주는지는 몰랐다. 워낙 가지고 있던 빵도 컸지만 그들이 고수했던 '부의 재분배'라는 원칙이 이런 사회적 복지 환경을 조성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박정희를 선봉으로 경제개발 5개년에 박차를 가했다. 그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시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경제적 희생양이 속출했다. 구로공단에서는 '공순이'라는 말이 돌았고, 많은 청년들이 오일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중동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남은 것은 부의 편중이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은 질은 어떤가? 아직도 빵을 나눠먹기에는 이른 시긴가? 얼마나 발전해야 하고 어디까지 올라가야 국민들을 돌볼 생각인가? 한미FTA와 더불어 신자유주의(혹은 자본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모든 것은 시장의 논리로 해결하겠다는 경제관념이 다시금 고개를 쳐든 것이다. 많은 서구국가들이 자본주의 폐해를 겪은 후 수정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일궜다. 독과점의 속출, 분의 편중, 외부 효과 등이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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