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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올여름은 없었습니다.

수다공작소 2009. 8. 31. 19:32

올여름은 없었습니다. 밖엘 나가지 않았거든요.

뭐 가끔 배가 고프면 장을 보러나가긴 했지만 그건 일주일에 한 번 꼴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마음 단단히 먹었었는데, 벌써 여름방학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일본어 공부도 조금 했고, 영어듣기 훈련도 했었지만 농땡이를 쳤던 날들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무척 빠르네요.

 

오늘 선생님께서 전화를 넣어주셨는데, 그제서야 현실을 직시하게 됐습니다.

'공부 열심히 했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그냥 '으음'하고 말꼬리를 흐렸네요.

 

아! 세월아!

네가 흐르는 건 막을 수 없다지만

네가 흐르면 흐를수록 인생의 무게는 더해져가는구나.

 

그래도 선생님네 가족이 휴가지에서 돌아오셨다니 무척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슬하의 아이들도 정말 사랑스럽거든요.

 

부족한 저에게 시절에 따라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시는 그분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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