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사 (2)
블로그센터
시냇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시냇물은 저 혼자서 흐르지 않는다.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협업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높이차이(경사)와 중력이 함께 작용해야 하지만, 물 분자끼리 잡아당기는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요 몇 일 나는 끌어당기는 물이 되어 보았다. 여전히 나에게도 버거운 나라이지만, 그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익숙한 곳이기에 나라도 뭔가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난 곧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뭔가를 기대해서 한 행동은 아니었다. 단지 떠나기 전에 '선배'로서가 아닌, 단지 앞서 걸어갔던 사람으로서 응당 해야 할 뭔가(?)를 해줬던 것 같다. 갈 때가 되니 은근 바쁘다 결자해지 실은 너무나도 바쁜 요즘이다. '2년 ..
p27 "사회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좋은 체험 중 하나다." 꼭 따돌림을 당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런 말을 지껄인다. 학교나 사회 속에서 가장 없어져야할 문화 중 하나인데, 이런 식으로 자기합리화해버리면 근절은 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 아니고 뭐겠는가? p74 "나는 공기 같은 존재의 인간이 되고 싶다. 사라지고 나서 처음으로 소중한 존재였음을 알게 해주는 사람. 아무튼 따득하고 안에서 멋이 우러나는 그런 인격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흔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듣고 또 들어도 이렇게 간절한 표현이 없어 보인다. '공기 같은 존재'.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는 것은 어쩜 인생을 나도 모르게 갑지게 사는 것과 같을지 모른다. 요즘 들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