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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땅콩을 까먹었다 하여 일명 '땅콩남'으로 불리는 사람이 인터넷을 십분 달구고 있다. 된장녀로 시작해서 루저녀에게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생성되는 신조어도 놀랍지만 그 저변에 깔린 우리 민족의 냄비근성도 참 기똥차다. 과대포장 시대 다른 문화적 컨텍스트 안에서는 별 일도 아닌 것이 우리 문화적 컨텍스트에서는 삽시간에 죽일 놈이 되는 것이다. 미수다 출연자인 베라의 글도 제 나라에서는 관심조차 받지 못했지만,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바탕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모로코 땅콩남들 모로코 사람들은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먹을 수 있는 웬만한 씨는 다 구워 먹는다.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릴진데, 껍질이야 오죽이나 하겠는가? 장소 불문하고 막 버린다. 그럼 그들도 땅콩남, 해바라기씨남, 호박씨남..
뒤죽박죽 텔레비전
2010. 4. 2.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