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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내셔널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쌈지SSAMZIE의 최종부도 소식은 다소 씁쓸하게 느껴진다. 쌈지는 의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사업에 손을 대면서 스트리트 문화를 주도했다. 우리나라 패션 시장이 단순히 옷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에 급급했다면 쌈지는 문화를 창조하고 이를 소구하는 데 그 역량을 집중했다. 비좁은 인디문화에 광장agora을 제공한 쌈지 인사동 쌈지길에서부터 홍대 쌈지스페이스까지 쌈지가 그간 이루어놓은 문화혁명은 과히 혁신적이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을 인디에서 공중파로 이끈 최고 공신 역시 쌈지였습니다. 쌈지는 홍대를 중심으로 쌈지사운드페스티벌(http://www.ssamziesoundfestival.com/index.asp)을 매년 열며 역량있는 예술인들을 지원해왔습니다. 주전공이 흔..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낸시 랭. 왜 토종 한국인인 그녀는 본명이 아닌 낸시 랭으로 활동하고 있을까?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핫이슈로 떠오른 그녀. 새하얗게 분장한 얼굴에 거의 전라에 가까운 속옷차림으로 거리행진에 나선 후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던 그녀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 후 쌈지의 아트디렉터로 영입되면서 우리는 심심찮게 그녀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속옷 수집광이도 한 그녀의 직업은 예술가, 즉 퍼포먼스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드러내는 행위예술가다. 그녀가 즐겨다루는 예술의 주제는 성sex이다. 사람들은 그녀가 보여주는 대중과의 소통방식이 저속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작품을 폄하하려고 들지만, 상당한 내공이 쌓인 예술세계임을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있다. 비디오 아티스..
세대별 공감 퀴즈로 시청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M본부의 세바퀴 세바퀴는 중견 연예인들의 숨겨진 예능본능을 일깨우고,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거침 없는 웃음을 선사하는 톡톡 튀는 퀴즈프로다. 예능과 퀴즈, 거기에 토크까지 곁들인 이 프로그램은 일밤의 '브레인서바이벌'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연예인들로 구축되었던 브레인서바이벌과는 달리, 고정멤버와 게스트 확실히 구분해 자칫 장황해보일 수 있는 프로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슈는 성공했지만 '재미'는 글쎄 낸시랭과 솔비의 불편했던(?) 대화를 통해 이슈를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재미'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첫회였다. 1박 2일로 예능우량아로 성장하고, 빛난 시청률의 '찬란한 유산'로 국민스타로 발돋움한 이승기를 강호동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