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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와 비슷하면서도 기자가 가질 수 있는 섬세하고 사실적인 문장맛이 독보인다. P 21 "나는 '인생 선배'라는 이름으로 존중을 가용하는 어른신들의 나이 따지기 병을 아주 질색한다. 그 존중이라는 건 나이, 성별, 국적, 피부색을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서로 주고받아야 할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막말로 나잇값을 하면 인생 선배는 자연스럽게 붙을 텐데, 왜들 그걸 모르실까." P 23 "국경없는기자단(RSF)" 관련홈페이지 http://www.rsf.org/ 가난과 부채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p 77 " 버마(미얀마) 젊은이들 대부분은 망가진 교육시스템과 경제난에 미래 설계는 꿈도 못 꾸고 있었다. 2004년 9월 기준으로 볼 때, 변호사 월급이 ..
거실이 토요 공부방으로 탈바꿈되다 토요일마다 동네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김아무개. 처음에는 아내의 반대도 심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평소 책을 싫어했던 김아무개의 아이들도 이제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새책을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김아무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모 유통회사의 리뷰어reviewer 선정이 도움이 됐다. 이 리뷰어 프로그램에 선정된 리뷰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신간도서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책을 선정할 수 있어서 관심사가 일치하는 책을 읽어볼 수 있다. 김아무개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시작했지만, 솔직히 매주 책을 읽고 리뷰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다. 그는 워낙 성실했던 위인..
우동 한그릇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이 둘을 데리고 한 여성이 우리 가게를 찾는다. 우동 한그릇의 온기로 추위를 달래며 솜털같은 이야기로 가난을 이겨냈던 그들. 그러나 올해에는 그들은 오지 않았다. 주인 부부는 이듬해 섣달 그믐날에 행여나 다시 그들이 오지 않을까 싶어 식당을 리모델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번 테이블만은 그대로 놔두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였다. 올해도 역시나 그들은 오지 않는구나 단정짓고 있을 때 청년 두 명이 우동집 현관에 발을 내딛었다. 바로 그들이었다. 지리했던 가난의 시절을 이겨내고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사회 속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을 쫓는 아이] 제목? 연을 날려 서로 연싸움을 벌이며 누가 가장 오래 살아남느냐가 관건이 아프가니스탄의 전통놀이에 유독 소질을 보였던 아미르가 마지막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이 소설의 핵심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하인이자 친구였던 하산이 아미르의 파란 연을 꼭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그가 그 연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아세프 일당에게 성폭행을 당하기 때문이다.(연싸움에서 최종 우승자의 연을 소유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겼다. 그래서 아세프가 하산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그가 순순히 연을 주면 그냥 그는 그냥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주인인 아미르를 위해서 그는 성폭행을 당해야만 했다.) 이 장면을 아미르는 고스라히 다 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둘의 사이는 ..
에서와 편 먹고 야곱의 호박씨를 까고프다. 이삭의 축복은 응당 그의 것이었다. 그런데 어찌 어미인 리브가가 야곱과 짜고 그를 기만해 장자권을 송두리째 빼앗아갈 수 있는가? 물론 에서가 물러터져서 그렇게 됐다고는 하지만 왠지 이건 도리가 아니여도 한참 아니다. 루이스(에서)와 캐롤라인(야곱) 우량종으로 태어나 부모 걱정 안 끼치며 자란 루이스와, 그와 반대로 너무 병약해서 늘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했던 캐롤라인. 당연 부모로서는 언니인 루이스보다 동생인 캐롤라인이 더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다 캐롤라인은 얼굴도 예뻤고 광고모델 뺨칠만큼의 금발까지 갖추고 있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루이스를 더 안타깝게 하는 건 캐롤라인의 음악적 재능이었다. "I am so happy. I am a g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