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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데렐라는 새벽 한 시만 되면
저녁 아홉 시가 될라치면 어김 없이 잠이 쏠려온다. 참자니 거북하고 자자니 새벽에 깰 거 같고 진퇴양난에 빠진 그대는 감성시대에 발맞추어 '본능'에 충실했다. 큰 대(大)자로 뒤비잔지 어언 세 시간. 산해진미고 황금알이고 일단 새벽 한 시만 되면 어김 없이 증발한다. 아쉬운 마음에 동일한 꿈을 다시 꾸게 해달라고 천막농성(어떤 빛도 허용치 않으려고 이불을 온몸에 칭칭 감는 행위)을 해보지만 괜실히 너저분한 생각만 엉켜 이내 잠과는 작별을 고한다. "조그만 더 잤다면 그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벌써 열흘 넘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초저녁 타임 수면을 처방했건만 결국 부작용으로 '새벽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들어보시라! 새벽 한 시에 깨어 새벽 다섯 시까지 ..
소소한 하루
2009. 10. 27.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