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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낸시 랭. 왜 토종 한국인인 그녀는 본명이 아닌 낸시 랭으로 활동하고 있을까?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핫이슈로 떠오른 그녀. 새하얗게 분장한 얼굴에 거의 전라에 가까운 속옷차림으로 거리행진에 나선 후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던 그녀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 후 쌈지의 아트디렉터로 영입되면서 우리는 심심찮게 그녀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속옷 수집광이도 한 그녀의 직업은 예술가, 즉 퍼포먼스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드러내는 행위예술가다. 그녀가 즐겨다루는 예술의 주제는 성sex이다. 사람들은 그녀가 보여주는 대중과의 소통방식이 저속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작품을 폄하하려고 들지만, 상당한 내공이 쌓인 예술세계임을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있다. 비디오 아티스..
신림동 꽃거지, 얼짱 거지, 미녀거지 외모 지상주의가 만든 병적 현상인가? 최근 중국발 얼짱 거지가 뜨면서 다시금 신림동 꽃거지가 유명세를 치렀다. 왜 거지begger인가? 얼짱이란 신조어가 천정부지로 주가를 드높일 때 '얼짱 강도'가 등장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무리 죄질이 나빠도 '멋있고 예쁘면 용서된다'는 외모지상주의적 생각이 발로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문화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사회문화적 학습의 결과, 우리는 상대방이 잘 생기고 예쁘면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그들은 왠지 모르게 직업도 좋을 것 같고, 주머니 사정도 남달리 두둑할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상식을 뒤엎는 '얼짱 거지'가 등장한 것이다. 샤방샤방한 거지라?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이 도식 때문에 우리는 늘 돌..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위한 지혜의 요람 그 동안 본 책 중에서 이 책의 목차만큼 매력적인 형태는 보지 못했다. 우선, 잘 선별된 키워드keyword들이 책의 의도를 단박에 전달해준다. 둘째, 그 장의 주제와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아이콘 형태의 그림이 시각적 재미와 더불어 글의 이해를 돕는다. 셋째, 책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줄만큼 솔직하고 자세하다. But 코드code가 잘 맞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 p11 "변변히 해준 것도 없는 제 나라의 이름을 저토록 자랑스럽게 외치고 있는 내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본 적이 있는가."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가 활공하기 전 수많은 사람들은 뜨기 위해 추락했다(목숨을 담보로 걸었다) p17 "꿈을 향해 목숨을 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