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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함에서의 추억이 한낱 재로 사라지다.
여수 향일암 관음전 향일암이 전소됐다. 숭례문 방화사건보다 더 가슴 아픈 소식이다. 산중턱에 아스라이 자리잡은 암자인 터라 소방차의 접근이 쉽지 않았고, 그 덕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 그저 하염없이 타들어가는 꼴을 바라만 봐야했다. 일출명소 향일암에서 바라본 일출 매년 새해가 되면 돌산 앞바다에서 떠오르는 붉은 홍시를 맞이하기 위해 올랐던 그곳인데, 다가오는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더 이상 그곳에서의 추억을 되살릴 수 없을 것 같다. 한 번 나서 죽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라고는 하지만 뜻밖에 사라진 향일암이 벌써부터 그립고 그립다. 2012년 해양엑스포로 더없이 활공할만한 관광지라 여겼었는데, 인생사무상이라했던가?
뒤죽박죽 텔레비전
2009. 12. 20. 19:34
로마의 유적과 오래된 모스크가 공존하는 공간, 쉘라 모로코 수도 상트레빌 근처 위치 입장료 10디람(약 1,500원) 모스크 꼭대기에 집을 지은 황새. 모로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한 때 이곳은 로마제국이었다. 상반신을 잃은 로마의 조각상, 시절의 무상함을 말하는 듯하다. 한 때 이곳에서 로마의 왕이 살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왕가의 무덤터도 보존되어 있다. 나른한 오후, 깊은 잠에 빠진 고양이. 무리 중에 나름 서열이 높은 듯 지금은 지붕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인근에서 가장 멋진 성이었을 것이다. 코란이 새겨진 벽 비둘기를 위해 뚫어놓은 공간이라고 한다. 한때 기독교가 번성하던 곳에 이슬람 왕국이 세워지고 모스크 내 기도하는 장소, 아치형의 공간이 메카의 방향이라고 한다. 여행객들의 동전으로..
지구촌 소식/모로코 궁금해
2009. 10. 8.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