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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씨 몇 알을 난 화분에 심어놨는데, 어느 사이에 이렇게도 많은 새싹이 돋아났네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호박을 따먹고 싶지만, 저들끼리 경쟁하다 다 죽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화분이 작아서 말이죠. 잎이나 무럭무럭 잘하면 데쳐서 쌈싸먹을까 싶네요. 꿈이 너무 야무진가? 지난 번에 롯데마트에서 산 식물이예요. 방안에 두었더니 햇빛이 모자랐는지 잎끝이 마르기래 창가에 두었더니 그 사이 새순이 돋네요. 그 옆에 보이는 작은 선인장은 물을 많이 줬는지 뿌리가 죄다 썩어서 버릴까 했는데, 아직 푸르댕댕한 게 아쉬워서 그냥 화분에 올려놨더니 아 글쎄 뿌리가 다시 자라나더라구요. 선인장은 정말 자라기도 늦게 자라지만 인내력이 필요한 식물 같아요. 원래 난 화분의 흙들이 돌이 굵잖아요. 그래서 물을 자주 ..
다른 건 형편 없지만 유독 공간지각능력이 높은 편입니다. 고등학교 때 실시한 적성검사에서 공간지각능력이 99%로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네이버 붐 두뇌게임을 재미삼아 해봤는데 다른 건 완전 젬병이어도 역시 이 능력 하나만의 썩지 않았는지 상위 1%에 속했습니다. 미아가 될 뻔 하다 어렸을 때 친적집에 갔다가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6살이었고, 아파트 단지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몇 백 몇 호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도 죄다 복사한 듯 일렬로 서 있는 아파트에서 길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천성인지 아니면 뚝심인지는 모르겠는데, 스스로 길을 찾으려는 의지가 무척 강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상젤리제역에서 에펠탑까지 걸어갔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설픈 불어실력 때문에 좀 주눅..
I should know your love. My LORD, MY FATHER! I always love you. You're my goal & the only way I will go. Here I am. See my face. I'm smiling with your present. My life is the best present from you. Help me not to spoil my days on the earth. I often used to cry when I feel alone. I need someone helps me. But there is no one around me. Here my voice. see my heart. What I want is your concerning ab..
난 내가 혼자 있는 일에 무척 익숙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지금 이 순간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어줬음 좋겠다. 맛있는 음식도, 즐거운 얘기도, 하고 싶은 일도 마구 함께 하고 싶다. 내 마음이 서성이는 단 한 사람이 지금 이 순간 미치도록 그립다.
입생로랑의 정원으로 더 유명한 마라케시 마조렐 선인장과 화려한 색감의 꽃들이 하늘 닮은 건물벽과 어울려 이국의 정취를 풍긴다. 입장료 30디람(다소 비싼 편) 하루 해가 저문다. 저 깊은 우주 속으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민드레 씨앗처럼, 살포시 고장난 인형마냥 누르지도 않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시누아"하시는 우리 모로깽들. 오늘부터 그들은 깽(gang)이시다. 깽은 가끔 돌던진다. 청심환이라도 잡순 걸까? 눈 깜작 않고 그렇게 당당하게 날 과녁 삼아 즐기시니 그 모습이 용해도 너무 용하다. 역시 깽님들은 한 당당하신다. 사랑으로 "Making a better world"하기도 어려운 판에 왼손으로 핀 사랑 오른손으로 싸그리 뭉개니 좋은 시절 속절 없다. 무차타웨야(vonlunteer)라지만 솔직히 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