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다반사 (3)
블로그센터
"사랑한다." 평소보다 내 두 동공은 두 배 정도 커져 모든 세상 빛을 빨아들인다. 마치 심장 깊숙한 데서부터 개미들이 기어 나오는 듯 내 가슴팍이 찌릿하고 간지럽다. 왜 권상우도 아닌데 혀가 짧아지는 걸까? 쌍시옷은 어데 두고 "해쩌'가 돼고, 내일이면 또 볼 텐데 ‘잘 가라’는 말 한 마디가 왜 그리 더디 나오던지‥‥‥‥ 그래서 사랑을 병이라고 하나보다.
저녁 아홉 시가 될라치면 어김 없이 잠이 쏠려온다. 참자니 거북하고 자자니 새벽에 깰 거 같고 진퇴양난에 빠진 그대는 감성시대에 발맞추어 '본능'에 충실했다. 큰 대(大)자로 뒤비잔지 어언 세 시간. 산해진미고 황금알이고 일단 새벽 한 시만 되면 어김 없이 증발한다. 아쉬운 마음에 동일한 꿈을 다시 꾸게 해달라고 천막농성(어떤 빛도 허용치 않으려고 이불을 온몸에 칭칭 감는 행위)을 해보지만 괜실히 너저분한 생각만 엉켜 이내 잠과는 작별을 고한다. "조그만 더 잤다면 그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벌써 열흘 넘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초저녁 타임 수면을 처방했건만 결국 부작용으로 '새벽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들어보시라! 새벽 한 시에 깨어 새벽 다섯 시까지 ..
I find more enjoyable INVESTING time in doing what pleases me, rather than WASTING time inappropriately trying to please others.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때는 남의 기대에 따라 남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다. 연예인들이 행복하기 힘든 이유는 팬의 기대에 따라 그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진정한 딴따라는 다수의 팬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을 버리기 보다는 단 한 명의 팬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유지하는 사람일 것이다. 절전하자. 그들과의 관계가 에너지 낭비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