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츠지히토나리 (1)
블로그센터
안녕, 방랑이여
우리 고전에는 알게 모르게 진한 한의 정서와 삶에 대한 지독한 고찰이 자주 등장한다. 반면에 요즘 문학은 어떤가? 설익은 감자를 우직우직 씹어먹는 느낌이랄까, 아무튼지간에 그들은 파편화된 지식들을 엉성하게 조합하느라 바쁘다. p83 "그러나 아무리 애정이 있다고 해도 전혀 이질적인 두 개의 개체가 부부라는 틀 안에서 이혼하지 않는 한 한 영원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 일이 아니다." 자전적 느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대가족'과 '핵가족'이란 시대착오적 만남을 '결혼'이란 인생중대사로 접붙이기를 시도한다. 핵가족의 일원으로 그마저 외동아들로 자라 누구보다도 개인주의적인 '다이조'씨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가족의 막내로서 지독히도 공동체성을 '가논'과 동거한다는 설정...
1분 안에 책 읽기
2009. 10. 10.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