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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통나무집 보이는 춘천 강변에 갑작스레 다가온 5월 단비 당신 온다해 우산들고 나왔더니 지독한 햇살에 증발해 버렸네
소소한 하루/문학소년
2010. 2. 17. 14:14
아침 이슬
신록이 눈부셔 튕겨나온 햇살들이 흔들리는 가지 사이로 떼지어 몰려옵니다. 초롱꽃 머금은 이슬의 봉긋한 미소는 심술난 계절의 짓꾼 장난에 아침부터 주르륵 기지개를 폅니다. 허락없이 창가에 기댄 나팔꽃처럼 이마를 촘촘히 매운 건강한 햇살들이 바람 잦 날 빗방울처럼 낭낭목청으로 김 모락 청국장 속으로 튕겨옵니다.
소소한 하루/문학소년
2010. 2. 17.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