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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기존의 틀을 벗어나라.

수다공작소 2009. 11. 28. 10:57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라

 

집안 가구의 배치만 달리 하는 것만으로도 두뇌운동을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매일매일 고정된 일상을 살다 보면 어느덧 인생은 나락처럼 바닥으로 떨어진다. 병아리가 부화하지 못하면 죽고 말듯 인생도 알을 깨지 못하면 빛도 보지 못한 채 사그라들고 만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감투들

 

구지 틀에 박힌 삶에 연연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들 무슨 소용인가? 이미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틀에 갖혀 산다. 아들, 형, 친구, 청소년, 고3 등 써야할 감투도 많고, 회피하고픈 이름도 많다.

 

나는 누구인가?

 

셀 수 없이 많은 틀 안에서 살다보면 문득 자기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르게 될 때가 있다. 어디서 와서 또 어디로 가는지? 삶의 근원조차 모른 채 그저 그런 군상마냥 도시 속을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우리는 심한 혼돈에 빠지게 된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삽시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가치들이다. 구겨진 천 원짜리 지폐, 어제 백화점에 들려 샀던 노란 점퍼, 그리고 숄더백 안에 주인마냥 군림하신 노트북도 생각해보면 겉이고 죽음 앞에서 그들 역시 별 수 없다. 그런 그들을 싸매고 하루 왠종일 일하는 우리들의 삶이 과연 행복하다고 볼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만명의 사람들이 시름하고 고통받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구지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잠시 멈춰서서 당신의 인생을 자세히 관찰하다보면 그대가 진정 행복한지 혹은 불행한지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흔하디 흔한 삶이라면

 

남들 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그래야 귀속되고 그래야 모나지 않다는 겁쟁이식 발상으로 그렇게 하루하루를 연명한들 뭐하냐? 그렇다고 히틀러처럼 광분할 수도 없고, 마르크스처럼 사회를 변혁시킬 수도 없다면 그렇다면 그대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좀 더 의미있게 이어나갈 수 있을까?

 

조용한 헌신으로 세상을 들어버린 테레사, 이름 모를 천사들의 주름진 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한다면 탐욕에 물든 검은 그림자처럼은 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나누고 섬기는 삶. 혹 그 삶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마저도 쉽지 않은 일처럼 느껴진다면 그 다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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