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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블로그 방문자100만 달성

수다공작소 2009. 11. 26. 01:20

 

100만은 과연 어떤 수인가?

 

1초에 숫자 하나를 센다고 가정할 때 약 278시간 동안 숫자를 세야 하고, 이를 날로 따지면 11일이 걸린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만난 사람을 모두 합쳐도 절대적으로 근접할 수 없는 숫자이며, 6년간 운영했던 미니홈피 방문자수의 20배에 가까운 수이다.

 

이 블로그를 운영한지 근 3달이 되어감으로 매달 30만 명 정도가 수다공작소를 찾았고, 일평균 방문자수는 1만 명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다.

 

동영상용 미니블로그의 방문자수까지 합치면 총 171만 명의 사람들이 이 블로그를 찾았다.

 

이 블로그가 100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솔직히 이 블로그의 글들은 100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다. 실시간 검색어 위주로 글을 포스팅하는 열정도 없었고, 그렇다고 고민해볼만한 이슈들을 심도있게 파고들지도 못했다.

 

다소 신변잡기적이었고, 다루는 내용도 범위가 넓어 이도 저도 아닌 두리뭉실한 블로그가 되었다.

 

처음에는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갈수록 초지와 다르게 블로그가 변질됐다. 전혀 본인과 매칭이 되지 않는 글들을 써야했고, 본의 아니게 제 3자에게 피해가 될만한 글도 작성했다. 물론 어느 정도 중도를 지키려고 했지만, 글이라는 게 워낙 보는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여서, 종종 낯뜨거울 때도 있었다.

 

앞으로는

 

어떻게든 열심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실시간 이슈를 쫓든, 근자의 화두를 후려치든, 좀 더 열정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게 본인이나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방문자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다.

 

한 가지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전문성을 갖췄으면 좋겠다. 워낙 관심사가 문어발식이라 이것저것 잡식하는 터라 그게 쉽지 않을 줄 알지만, 좀 더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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