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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 휴대폰 통화료 너무 비싸다 본문
기본료의 압박
우리나라 통신서비스는 유럽처럼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입자인증모듈이란 휴대폰의 종류와 상관 없이 자신의 SIM 카드만 있으면 장소 불문하고 어느 휴대폰이든 사용할 수 있는 범용기술이다.
가입자 식별 모듈
우리나라는 이런 기술 자체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무조건 통십업체에 가입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소득이 없는 이용자들에겐 휴대폰은 적잖은 부담이다. 실제로 IMF 시절 통신요금으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아무리 아껴 사용한다 해도 기본료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2의 민증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증을 집에 두고 다니는 사람은 있어도 휴대폰을 집에 모셔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휴대폰은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해왔다. 은행업무며 개인인증이며 휴대전화가 없으면 아예 할 수 없는 일도 생겨났다. 이렇게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면 서민들을 위한 서비스도 생겨놔야 하지 않을까?
꼭 가입해야 하나
SIM 카드만 있으면 이동통신업체에 가입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충전액 없이도 전화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달 내는 기본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급한 일이 생겨 전화를 써야할 경우라면 미리 사둔 충전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충전카드 역시 가격대별로 판매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종종 그마저도 아까워 공중전화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한 달 통화료가 3,000원도 채 안 나온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왜 한국은 이런 제도를 도입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잘 사는 이들에게야 휴대전화비가 껌값일테지만 일반서민들에게는, 거기다 온 가족이 다 사용하는 휴대폰인데 부담이 안 될래야 안 될 수 있겠는가?
SIM 카드라고 해봤자 1,500원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전화번호 변경도 쉽고, 또한 한 개의 단말기로 한 개 이상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스팸성 전화나 단문메시지로 겪는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생겨나야 할 것 같다. 잘 사는 유럽도 하는데 왜 통신사 잇속만 챙겨주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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