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센터

열 받은 지구를 식히는 쿨cool한 아이디어 본문

소소한 하루

열 받은 지구를 식히는 쿨cool한 아이디어

수다공작소 2009. 9. 21. 12:47

 

준비운동』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우선 제가 어떻게 지구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환경사랑백서 UCC입니다.

 

 

어떻습니까? 너무도 간단하지요. 저도 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새삼 저희 새로운 모습에 놀라게 됐습니다. 그럼 이제 어느 정도 준비운동이 끝난 것 같으니까 기본동작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저를 따라오세요.

 

『기본동작』

 

아나바다 + ‘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모두 아주 익숙한 방법들이죠. 그런데 기초가 부실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거 아시죠? 그래서 ‘아나바다’를 재조명해보았습니다.

 

1. 아껴 쓰기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들의 후손들의 것이기도 하죠. 우리가 물건을 아껴 써야 하는 것도 바로 이점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과하도록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껴 쓰라는 말이 우스개 소리쯤으로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지구가 지금 많이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그동안 일삼았던 행동들 때문에 말입니다.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에서 유태우 교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모든 그릇의 크기를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적당양(합리적인 양)을 늘리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과대증식한 적당양을 줄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세상은 이전보다 더 아름답게 변화될 것입니다. 적어도 지구가 덜 아프게 될 테니 말입니다.

 

치약을 반으로 줄여 쓴다고 해서 치약의 효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학자는 칫솔질만으로도 충분하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무지의 자아가 판칩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적당양을 알아가는 것도 아껴 쓰기를 위한 행동방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군요.

 

일단, 화장실 변기에 벽돌이나 물이 가득 찬 페트병을 넣어보세요.

둘째, 휴지도 과하게 쓰기 않았나요. 요즘은 시절이 좋아 안 뚫린답니다.

셋째, 고농축세제의 출시에도 슈퍼타이방식을 고집하실 건가요? 반씩만!

넷째, 줄이면 늘어나는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당신의 잔고지요.

 

아껴 쓰기만큼 쉬운 일도 없습니다. 일단 딱 반씩만 줄여보시면 당신만의 적당양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나눠 쓰기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눠 쓰기만큼 세상을 훈훈하게 만드는 게 또 있을까요? ‘살기 좋아졌다’는 말은 그만큼 잉여자원이 넘쳐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일단 욕심에 많이 사기는 했는데, 유통기한이 임박했음에도 쓰지 못했던 물건들, 신제품 때문에 유명무실해진 구형제품들, 패키지상품이라 싸게 사기는 했는데 너무 많아 처분이 곤란할 때. 바로 이럴 때 우리는 나눠 쓰기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공동구매로 싸게 사고, 필요 이상으로 구입하지 않아 불필요한 소비도 줄일 수 있는 지혜가 바로 나눠 쓰기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인터넷 공동구매도 일반화가 되어 있는데요, 실상 소비자 중심의 공동구매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품앗이와 같은 나눠 쓰기 문화가 있었습니다. 힘들 때 서로 도왔던 정의 문화였지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정은 아닐지라도 실리를 위해 한 배를 타는 일은 어떨까요? 그런 방식이 지구 건강에 더 없이 좋다면 말입니다.

 

일단, 공동구매를 살펴보세요. 싼 가격에 원하는 물건까지 일석이좁니다.

둘째, 패키지상품이라면 지인들과 함께 사서 나눠 쓰면 어떨까요?

셋째, 농산물 공동구매를 통한 김장김치 프로젝트도 많이들 하십니다.

넷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을 나눠보세요. 온종일 행복하실 겁니다.

 

3. 바꿔 쓰기

 

흔히들 바꿔 쓴다고 하면 물물교환만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은 시대가 좋아 '헌old'제품도 '새new'제품 못지않게 잘 팔린답니다. 옥션www.auction.co.kr에 가보세요. 무수히 많은 중고품들을 버젓이 나와 제값을 받고 팔리는 현장을 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때 저도 옥션니어autionier였답니다. 옥셔니어는 제가 만든 신조어인데, 옥션에서 물건을 팔고 그 이문으로 새 물건을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사랑의가게’에서 구입했던 5,000원 짜리 털옷을 옥션에서 5만 원에 팔았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일단 구석을 살펴보세요. 생명을 잃은 듯 보이는 물건들이 분명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일지 모르니까요.

 

저는‘바꿔 쓰기’가 아주 훌륭한 세일즈sales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종종 제 물건들을 파는데, 그때마다 배우는 게 참 많습니다. 다음은 저의 암묵지입니다.

 

일단, 무에서 유(가치value)를 발견해내는 능력(창조성)이 배양됩니다.

둘째,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 즉, 대화의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셋째, 지저분했던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넷째, 가장 중요한 금전적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꿔 쓰기’는 제공자(판매자)뿐만 아니라 수용자(구매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에 상생의 win-win효과를 창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4. 다시 쓰기

 

‘다시 쓰기’는 아나바다 중에서도 가장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영역입니다. 일단 필요가 없어진 물건은 사용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납니다. 이는 그 물건이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속성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이 그 물건이 다시 쓰이기 위해서는 주체(사용자)든 객체(물건)는 변화의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페트병이 가정에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프레임(세상을 보는 눈)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즉, 페트병이 가지고 있는 속성과 연관되어 이용되던지 아니면 그 뼈 속까지 속성을 바꿔 개과천선을 이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일단 전자는 다들 알듯 액체를 담는 용기라는 속성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쉬운 형태의 재활용 방법입니다. 후자는 아예 그 속성을 바꿔버리는 것으로 연필꽂이, 신발보관 프레임, 앞서 보신 동영상 속 모종삽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인생에서 ‘플러스(+)’의 인생으로 전환은 어떠신가요? 단지 상상만으로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집니다. 당신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기적들을 듣고 싶군요. 그 기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고방식들을 나열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기적miracle을 만드는 사고방식

 

일단, 다들 새로 사지만 나는 새로 만들어서 만족할 줄 알아.

둘째, 무에서 유를 창조해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행위는 정말 특별한 능력이야.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지.

셋째, 소비자에서 소비생산자(프로슈머prosumer)로 거듭날 거야.

넷째, 내 손에서 이루어지는 기적은 분명 그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거야.

 

5. 오래 쓰기

 

아껴 쓰기와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오래 쓰기를 하나 추가했다. 이런 게 진정 차별화가 아닐까? 솔직히 오래 쓰기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까 자연히 알게 됐다. 오래 쓰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가난한 나라에 한 번이라도 가보셨다면 그들이 쓰고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 오래되거나 아니면 오래된 것을 들여와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정말이지 그렇다. 너덜너덜해서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을 것 같은 그 물건을 그들은 사용한다. 부자동네에서는 그런 걸 '엔티크antique'라 부르지만 가난한 동네에서는 '생존수단'이라 부른다.

 

오래 쓰는 것이 뭐가 그리 대수일까 싶겠지만, 실상 오래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인간 본연의 ‘드러냄 의식(노출증)’이 오래 쓰기와 역행하기 때문이다. 새옷을 입고 새 가방을 매고 학교에 가는 일만큼 즐거운 기억도 없지 않았던가? 그렇기 때문이 이 대안이 ‘아나바다’에서 제외되는 않았나 싶다.(물론 무조건 내 생각이지만) 하지만 오래 쓰기도 빼먹어서는 안 되겠기에 동일한 무게감으로 실어보았다. 그럼 이와 같은 실천 방안들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정신적 문화유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응용동작』

 

1. Rental fee

 

빌려온 물건’을 아무렇게나 마구 쓰는 인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떤 학자는 인생마저도 빌려온 거라고 하면서 함부로 살지 말라고 하는데, 여하튼 우리가 사는 지구는 분명 렌탈rental품입니다. 즉, 빌려왔으니 그만한 대가fee를 치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단, 당신 손 안의 휴대폰을 떠올려보라. 그것이 당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나의 답은 ‘아니다’다. 이유는 휴대폰의 존재의미 때문이다. 휴대폰은 누군가의 문자나 연락이 올 때에야 비로소 존재의미를 갖는다. 더 아이러니한 사실은 그 순간, 핸드폰은 철저하게 전화를 걸어온 상대방에 의해 지배되고 사용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당신은 ‘그렇다’고 말한 것인가?

 

내가 지금 지구가 살고 있다고 해서 지구가 내 것이라고 착각한다면 그것은 휴대폰이 당신 것이라고 우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의 존재는 필시 현재를 살아가지만 우리를 규정하는 문제는 현재만의 것이 아니다. 만일 당신이 현재만 고집하고 과거와 미래를 무시해버린다면, 당신은 결코 발전할 수 없는 무용지물에 불과하게 된다. 과거에 했던 무수한 일들이 현재를 만들고, 그 현재는 곧 미래를 만든다. 다시 말해, 오늘의 현재는 어쩌면 과거와 미래에게 빌려온, 혹은 빚을 져서 빌려온 현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2. 생활 속 자린고비 정신

 

걷다보면

 

현대인들은 운동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요. 자가용을 두고 나가는 건 어떨까요?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도 없답니다. 물론 자가용 유지비도 줄어들겠죠. 무거운 장바구니를 아령이라고 생각하시고 자가용을 두고 시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다음과 같은 걷기의 운동효과를 톡톡히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걷기’의 운동효과

 

일단, 기초대사량을 향상시키며 칼로리를 소모를 높입니다.

둘째, 여러분의 몸에서 지방을 태우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돕습니다.

결국, 체중감량에 심하게 좋다는 이야기겠네요.

 

저는 정말 많이 걷는 편에 속한 사람인데,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안 쪄서 ‘다이어트 계획’따위는 하지 않는답니다. 우리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루비똥바구니

 

비닐만큼 땅을 아프게 하는 녀석도 없을 거예요. 저는 비닐을 모아다가 쿠션을 만들곤 하지만 비닐 자체가 많이 모이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답니다. 후진국일수록 비닐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미드의 마켓장면을 보면 누런 종이봉투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 보이는데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넋 놓고 부러워만 할 수 없겠죠. 장바구니는 어떤가요?

 

깔끔하니 색깔도 좋은 장바구니들이 명품 백bag 못지않게 당신의 가치를 높여줄 겁니다.

 

"너도 나도 루비똥바구니를 끼고 다니는 날까지"

 

 

요즘에는 워낙 디자인이 발달해서 가볍고 실용적인데다가 미적 감각까지 고루 갖춘 장바구니들이 많더군요. 저는 손바느질에 능한 편이라 장바구니를 손수 만들어서 사용한답니다. 나름 이름까지 럭셔리하게 ‘루비똥바구니’라고 붙였지요.

 

경제일기장 가.계.부.

 

물자절약에 있어 가계부보다 좋은 게 있을까요. 가계부는 일종의 자기반성을 위한 일기장입니다. 늘 그 녀석 앞에만 서면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대부분이 과소비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가계부에 더욱 애착이 갑니다. 그 녀석이 저축savings의 첩경이자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 기준점이 됩니다. 가끔 건망증 때문에 샀던 물건을 또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가계부는 사전적 예방체계를 제공해줍니다.

 

그 밖에도 저의 지구사랑 실전편에는 꽤나 많은 예제가 있습니다. UUC에서도 보신 바와 같이 좀 구질구질하게 보이는 것에서부터 다소 난감하게 보일 수 있는 금식까지. 어떤 이는 이런 저의 모습을 ‘뭐하는 짓’으로 규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how 사느냐보다 왜why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저녁 텔레비전 앞에서 ‘뜯겨진 실내화’를 꿰매면서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건 아무에게나 허락된 행복은 아닐 겁니다.

 

3. Love Earth sprit

 

나비효과 butterfly effect

나의 작은 몸짓이 이듬해 세상을 깨끗하게 바꾼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존재를 믿으면서도 정작 그 분이 창조하신 세상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는 너무나 특별하게 창조하셨듯이 세상도 그분의 솜씨입니다. 자기 자신한테는 한량없이 관대했던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 대해서는 그토록 자인할 수 있었던 걸까요? 지구는 지금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열병 때문입니다. 남눈(남극)과 북눈(북극)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거대한 태풍이 지구를 집어삼킬 것처럼 으르렁댑니다.

 

‘시작이 반이다’란 말처럼 각자의 마음속으로 ‘지구야! 사랑해!’라고 외쳐보세요. 단지 그 것만으로도 지구는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나비효과’처럼 말이죠. 지구라는 인큐베이터를 파괴한다면 결국 우리들의 아이들은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칭

 

Just Do It!

 

이제 시작해볼까요? 다 잡은 기회를 망설이다 놓쳐버리지는 않겠죠? 아름다운 생각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꾼다고들 합니다. 저희 미흡한 생각도 어쩌면 변하지 않을 듯 보이는 저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을지 모릅니다. ‘희망’이란 이름으로・・・

 

궁금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얼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게 추천해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