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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 앞에 마이너스 펀드수익률을 기록했던 사람입니다. MBC 경제야 놀자 프로그램를 진행하면서 펀드놀이에 빠져있던 두 MC 조형기, 김용만조차 갑작스런 금융경색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저는 모로코에 있었기 때문에 뭉칫돈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처럼 분산투자방식으로 펀드 4개를 운용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만에 수익률 35%까지 올랐던 펀드들이 하루 아침에 비명행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결국 고수익 고위험이라는 금융계의 진리를 몸소 증명해보인 것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저의 재테크는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신문들은 너도 나도 '절약'이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었습니다. 이미 펀드에 크게 대인()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는..
구글Google이 네이버Naver에게 밀리는 이유 구글! 선도적인 IT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나라에서는 맥을 못 추는 걸까요? 구글을 자주 이용하는 분(Heavy User)이라면 구글이 제시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상당히 매료되어 있을 것이다. 엊그제만 해도 구글어스(Google Earth)가 군사보안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기사가 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 IT시장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First Mover)를 점한 구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만큼은 맥을 못 추는 느낌이다. 한국은 글로벌리하면서도 로컬리한 나라 해외명품들의 테스트 마켓(Test Market)으로 떠오른 한국.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서도 통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시장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당연히 한..
모든 것은 첫인상에서 결정된다 진주의 가격은 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것일까? 일본산 흰색진주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던 당시 나름 타이티산 암회색 흑진주는 거의 신제품에 가까웠다. 일단 소비자들은 그 당시만해도 희귀했던 흑진주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고,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화위복이라했던가? 럭셔리 마케팅(고가격 정책)이 두터운 시장의 진입장벽을 한순간에 무너뜨려버렸다. 단순히 가격만 높였을 뿐인데,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한 타이티산 흑진주. 마크트웨인Mark Twain -톰 소여Tom Sawyer p57 "톰은 인간행위의 가장 위대한 법칙 가운데 하나를 알아냈다. 인간으로 하여금 뭔가를 갖고 싶도록 만들려면 그것을 손에 넣기 어렵게 만들면 된다." p66 "실험에서 소..
금리인상에 따른 전략 출구전략 = 금리인상 금리의 이원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시중은행의 시중금리 아이슬란드의 전철을 밟은 두바이 서브모기지 부실사태(비우량 주택 담보대출)로 자금회수 상황에서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모라토리엄 선언. * 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 No Income, No Job, No Asset 사람들에게 대출 두바이(바다 위에 세운 인공섬) = 프랑스 파리의 4배 두바이는 아랍 에미레이트 중에서도 석유가 나지 않는 지역 투자유치(빚; 100조 = 가구당 부채가 10억)로 신도시를 건설함. 국가 중국 미국 한국 GDP 수준 4.5조 달러 14조 달러 1조 달러 * 디폴트 [default] : 채무 불이행 * 모라토리엄 moratorium : 지불 유예, 활동 중단 사실상 실업자 330만..
성장호르몬의 과다분비로 급작스럽게 성장해버린 거인처럼 한국 경제의 근대는 쉴 새 없이 그 몸뚱아리를 키워 왔다. 이코노미스트에 기록된 삼성 관련 기사를 모잠비크라는 아프리카 소국에 빗대어 'Why not?' 의문을 품게 만들며 시작되는 이 책은 이즈음 돌아가는 경제 형국을 의미심장하게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한국의 과거사를 일일이 훑어보지 않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가난하고 소외당했던 나라였는지 잘 안다. 단지 이런 문화적 바탕에서 문제가 되는 태도는 그런 시절을 회상하는 듯한 사고방식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라는 겁 없는 발언을 하는 데 있다. 솔직히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과거'사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듯 보인다. 보릿고개니 6.25니, 하물며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IMF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