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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 라마단 금식, 이스마엘의 후손...' 이 정도가 내가 아는 이슬람의 전부였다. 굳이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편집하면서, 기독교의 빛나는 역사를 갖고 있던 유럽이 이슬람 국가로 변해가는 전철을 한국도 밟고 있구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서 이슬람은 계속 확장되고 있었던 것이다. - "우리곁에 다가온, 이슬람(유해석 지음)" 편집자의 글 중에서 ‘이슬람교=폭력종교’라는 그릇된 인상 세계인구의 5분의 1(역 13억 명)이 무슬림(이슬람교도)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테러단체가 많다는 이유로 늘 폭력과 잔인함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이렇게 명명된 이슬람의 '폭력성'은 지극히 서구주의적 시각에서 비롯됐다. 서구인들이 이슬람을 폭력의 종교라고 ..
지난주 토요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슬람국가에 와서 맞는 두 번째 라마단인데, 그들의 순수한 신앙의 열정까지는 무어라할 수 없겠지만, 그 종교적 문화가 갖는 허울까지 는 용납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라마단이 되면 사람들은 금식, 금주, 금연 등의 행동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신성한 달만 되면 유독 사건 사고가 빈번해집니다. 대게 사람들은 끼니를 거르면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물론 흡연자의 금연과 음주자의 금주 또한 비슷한 양상을 띱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라마단은 일 년 중 가장 식비지출이 많은 달입니다. 그들의 금식은 의례히 저녁이 되면 폭식으로 변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한다는 ..
라마단이 시작됐다. 이슬람 국가에 와서 맞는 두 번째 라마단이다. 라마단 기간이 되면 담배와 술을 금해야 되고, 해가 진 후에만 식사가 가능하기에 사람들이 무척 예민해진다. 그래서 이 때만 되면 유독 사건 사고가 많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9월에 발생한 사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작년의 불행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칩거의 끝을 보여주고자 한다. 물론 먹고는 살아야기에 움직여야 하지만 주로 오전 중으로만 활동할 생각이다. 라마단이 저들에게는 신성한 축제이지만, 실상은 그리 달콤해 보이지는 않는다. 1년 중 가장 소비가 많은 달. 기나긴 금식 후에 폭식을 부르는 아이러니한 달. 서로가 서로를 아껴지 못할꺼면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진정한 라마단은 금식, 금주, 금연이 아닌 만남, 화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