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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났던 장소, 사하라 사막. 사하라는 그 말 자체가 '사막'이라는 뜻입니다. 모로코의 에라시디아란 동네를 거쳐 메르주가를 통해 사하라 여행 일정에 올랐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무덥기가 그지없던 6월 끝자락.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혀마저도 바싹거리게 만드는 건조함이 몸을 감쌌습니다. 라시드(가이드)를 따라 들어간 곳은 흙으로 지은 작은 숙소였습니다. 문밖에는 낙타 세마리가 열심히 건초를 베어먹고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거의 따진, 금요일엔 꾸스꾸스 모로코 사람들은 금요일을 꾸스꾸스 데이라고 부릅니다. 들어간지 30분이 지나니 오두막지기 한 분이 요기거리를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그 음식은 모로코 전통음식, 타진Tagine이었습니다. 대개 홉즈라고 불리는 빵과 함께 먹는 음식인데, 더위에 지..
강의석의 이슈본능 한민족이 두민족이 되어 살아갑니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땅따먹기 놀이에 조선의 역사는 바람 이는 겨울녁 눈발처럼 흩어졌습니다. 한 나라의 국모가 일본 깡패들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되고, 민족의 영산에는 죄다 쇠징이 들어찼습니다. 아무리 오늘의 우리가 인간존엄과 화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게 있습니다. 그것은 나라가 쇠하면 결국 그 나라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종교분쟁과 테러, 전쟁과 기아 마치 지금의 것이 아닌 양 여겨지는 일들이 오늘도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지난 몇 십 년간 눈이 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지만 과거 우리의 삶은 저 낙후된 아프리카의 그곳보다 못한 처지였습니다. 한민족이 두민족이 되어 살아갑니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땅따먹기 놀이에 조선의 역사는 ..
강의석은 누구인가? "선생님, 저는 기독교를 믿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1%를 표방하는 그.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마냥 발가벗고 강남대로를 뛰어다닐 수 있는 포스의 소유자. 고등학교 시절 종교의 자유를 부르짓으며 "당연함"에 냉수 한 사발을 끼얹은 똘끼의 사나이. 그가 바로 강의석이다. 예전에 발행했던 글을 보다가 우연히 그와 관련된 글을 재발행하게 됐고, 이어 관심이 생겨 그의 근황을 살펴봤다. 그 아이, 지금 뭐해? 책상 앞에 눈 비비고 앉아 밤을 꼬박 새는 나. 역시 공부가 제일 쉬워. 와, 이젠 가을이야. 반가워. 요즘 강의석군은 '사법고시 수석합격'을 선언하고 도서관을 벗삼아 공부 중에 있다. 그의 미니홈피의 최근 글들을 보면 그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법고시에 도전하는지 알 수 있다. 워낙 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