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센터
허경영과 알몸시위를 강행했던 강의석의 공통점 본문
강의석은 누구인가?
"선생님, 저는 기독교를 믿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1%를 표방하는 그.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마냥 발가벗고 강남대로를 뛰어다닐 수 있는 포스의 소유자. 고등학교 시절 종교의 자유를 부르짓으며 "당연함"에 냉수 한 사발을 끼얹은 똘끼의 사나이. 그가 바로 강의석이다.
예전에 발행했던 글을 보다가 우연히 그와 관련된 글을 재발행하게 됐고, 이어 관심이 생겨 그의 근황을 살펴봤다.
그 아이, 지금 뭐해?
책상 앞에 눈 비비고 앉아 밤을 꼬박 새는 나.
역시 공부가 제일 쉬워.
와, 이젠 가을이야. 반가워.
<2009.08.11 화 강의석의 미니홈피 다이어리 중에서>
요즘 강의석군은 '사법고시 수석합격'을 선언하고 도서관을 벗삼아 공부 중에 있다. 그의 미니홈피의 최근 글들을 보면 그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법고시에 도전하는지 알 수 있다.
워낙 낭중지추 같은 아이라서 안티팬(?)을 패키지로 몰고 다녔는데, 현재는 몇몇 소수의 안티팬만이 초라한 악플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사진참조)
이제 이 아이도 늙었나? 콧대 높던 소주가 순해졌다.
시대는 젊은 피의 수혈을 원한다.
포스팅한 글들을 제목을 살펴보면 시간의 추이에 따라 그 내용이 점점 순해진 것을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만사가 귀찮아질 때가 있는데, 이 아이도 나이가 들었는지 세상사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더 초점을 맞추는듯 보인다.
솔직히 이 아이의 젊은 날의 방황은 연탄불 위의 양은냄비처럼 쉽게 달아올랐고, 또 쉽게 식어버렸다. 그런데도 이 아이의 돌출행동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 숨어 있는 수다쟁이 언론 때문이었다.
보아라. 지금 그는 그저 평범한 히틀러(?)일 뿐이다.
무대 밖의 갈채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히틀러는 엑스트라였을 것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는 독일국민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히틀러는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대중의 눈이 그 아이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해있었다면, 설사 그가 세계정복을 꿈꾼다 할지라도 문제될 일은 전혀 없다. 그것은 오로지 그의 생각뿐일테니까.
'허경영'을 만드는 건 아방가르드한 우리들이다.
믿음은 공중부양과 축지법을 가능케 한다.
'믿음은 보이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기에 따라 이견이 있겠지만, 전후 문맥을 따지지 않고, 문자 그 자체로만 보면, 믿는 대로 보인다는 뜻이다.
허경영은 이단종교의 교주가 아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만든 허상일뿐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텍스트가 공교롭게도 함께 공존하면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이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Tell Me'와 '민주공화당 총재'를 함께 두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는 이같은 이종잡종을 받아들이는 데 익색하지 않다.
타인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 '네멋대로' 사는 사람들의 대표격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갖는 패러디 문화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이슈를 몰고다니는 사람들. 바로 그들이 우리들의 아방한 작품인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1%! 패셔니스타 브루노(노홍철도 이 분한테는 안돼)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게 추천해주세요.
'뒤죽박죽 텔레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짱 거지, 미녀거지! 장동건, 이영애처럼 생긴 거지 많다!? (0) | 2010.03.19 |
---|---|
죽음의 왈츠, 의문의 악보, 악마의 왈츠로 불려지는 음악 듣기 (1) | 2010.03.13 |
심폐소생술을 다룬 CPR Song의 딜레마 (0) | 2010.03.05 |
ASSIF ANA OUHIBBOUK (0) | 2010.03.02 |
'김동성과 악연' 제임스 휴이시 이번엔 여자 계주 3000m 결선 (3) | 201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