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센터

얼짱 거지, 미녀거지! 장동건, 이영애처럼 생긴 거지 많다!? 본문

뒤죽박죽 텔레비전

얼짱 거지, 미녀거지! 장동건, 이영애처럼 생긴 거지 많다!?

수다공작소 2010. 3. 19. 19:31

신림동 꽃거지, 얼짱 거지, 미녀거지

외모 지상주의가 만든 병적 현상인가?

 

최근 중국발 얼짱 거지가 뜨면서 다시금 신림동 꽃거지가 유명세를 치렀다.

 

 

왜 거지begger인가?

 

얼짱이란 신조어가 천정부지로 주가를 드높일 때 '얼짱 강도'가 등장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무리 죄질이 나빠도 '멋있고 예쁘면 용서된다'는 외모지상주의적 생각이 발로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문화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사회문화적 학습의 결과, 우리는 상대방이 잘 생기고 예쁘면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그들은 왠지 모르게 직업도 좋을 것 같고, 주머니 사정도 남달리 두둑할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상식을 뒤엎는 '얼짱 거지'가 등장한 것이다.

 

샤방샤방한 거지라?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이 도식 때문에 우리는 늘 돌연변이에 대한 아량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무조건 적으로 이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것보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는 것이 속편하기 때문이다.

 

종종 외모로 인해 삶이 피곤하다는 이가 있다. 어떤 이는 우월하게 태어나 절로 먹고 절로 잘 사는데 왜 자신만은 이리도 열등한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냐는 것이다.

 

실력보다 앞서는 미모

 

어떤 이는 외모를 극복하는 능력이먀 말로 진정한 강점이라 하지만, 실제로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외모는 사회생활의 최대 무기이자 성공의 발판이 된다. 성형 후 억대 CF모델로 성장한 배우들. 그들에게 미모란 최대의 강점이자 비교우위일 것이다.

 


청담동 성형제국을 꿈꾸다

외모 콤플렉스에 기생하여 사는 사람들

 

중국 연예인이 한국으로 원정성형수술을 왔다고 해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아바타처럼 자신의 코도 입도 이제는 입맛 닿는대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일까? 각광받는 외모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성형만이 정답은 아닐터인데, 포토샵 놀이하듯 성형중독에 빠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과히 무섭기까지 하다.

 

거지가 잘 생겼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의 한 단면

 

대중은 이미지 놀이에 빠졌다. 서로 상반되는 이미지들을 섞고 이종잡종이 보여주는 색다른 재미를 탐닉하는 것이다. 쩌바타, 옥바타 등이 그렇고, 미녀들만 모아 합성해 만든 가상의 꽃미녀가 그렇다.

 

포스트모더니즘 세대; 이질적 속성을 한 데 뭉뚱그렸을 때 나오는 묘한 분위기를 즐기는 세대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스꽝스런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제3세계 국가의 절반 이상이 절대빈곤이고 그들은 분명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잘 생겼다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오히려 동양적 미를 섹시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우리는 서구적 미를 문화적 열등의식을 갖고 바라보는지 모르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