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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와 비슷하면서도 기자가 가질 수 있는 섬세하고 사실적인 문장맛이 독보인다. P 21 "나는 '인생 선배'라는 이름으로 존중을 가용하는 어른신들의 나이 따지기 병을 아주 질색한다. 그 존중이라는 건 나이, 성별, 국적, 피부색을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서로 주고받아야 할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막말로 나잇값을 하면 인생 선배는 자연스럽게 붙을 텐데, 왜들 그걸 모르실까." P 23 "국경없는기자단(RSF)" 관련홈페이지 http://www.rsf.org/ 가난과 부채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p 77 " 버마(미얀마) 젊은이들 대부분은 망가진 교육시스템과 경제난에 미래 설계는 꿈도 못 꾸고 있었다. 2004년 9월 기준으로 볼 때, 변호사 월급이 ..
사생의 끝단을 보겠다고 산속을 헤맸었다. 춥고 배고픈 건 어둠에 질겁했고 길을 잃은 행로만이 덩그르하게 남아있었다. 오르다 지쳐 눈물을 쏟을 때 어둠이 가시처럼 덮쳐 심장 뛰는 소리마저 도적질 할 때 눈감아 떠오를 아침 햇살이 산 정상을 또렷이 비추고 있었다.
드라마 제목처럼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 드라마 '맨땅에 헤딩'! 시청률이 정말 안습이다. 고아라 인생의 최대위기 ‘맨땅에 헤딩’ 3.3% 굴욕 시청률 반올림 때 투명한 눈빛만큼 반짝였던 아라. 지금 이 순간, 그녀 연기 인생의 최대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했던 드라마마다 죄다 죽을 쒔으니, 그녀를 향한 SM 이수만의 표정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게 누가 튜닝시키래? 반올림1편 때의 매력이 2편에서 완전 반감된 것! 그리고 반올림 3편에서 더 이상 그녀를 볼 수 없었던 것! 은 우연이라고 보다는 치명적인 '실수(쌍커플수술)'에서 온 당연한 결과였다. 친근했던 옥림이는 온 데 간 데 없고, 왠지 정감이 안 가는 낯선 엘프녀만 덩그러니 등장했다. SM의 어거지 이름 정책 고아라를 왜 굳..
점심값도 아까워해야 하는 오늘의 세대 왜 점심 안 먹어? (태연한 척)응 나 다이어트 중이야 이 사회의 착취를 정당화시키는 구조! 마치 경제성장이 대국민적 함의인양 고통분담을 강요하는 이 나라의 정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악전고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일생을 하염없이 쏟아내는 우리네 민초들. 먹는 즐거움마저 빼앗겨버린 88세대 88세대의 현주소를 가늠케 하는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이것이 오늘이 현실인가?' 싶어서 마음 한구석이 짠했습니다. 잘 살아보겠다면서 허리끈을 꽉 졸라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왜 그때보다 수십, 아니 수백 배에 이르기까지 더 잘 살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릴까요? 삶은 '락'이 아닌 '고'가 되었다. 잘 사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 껏 더 잘 살고, 못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