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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본문
서울은 아파트 평수가 그 사람의 수준을 판가름하는 독특한 동네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그들만의 부유함으로 서민들을 우롱하는 강남은 오늘도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그 세를 키운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돈, 사랑, 명예... 누군가가 자신의 죽음을 면전에 두고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를 강행했다. 삶에 대한 잔잔한 미소가 가득한 이 책은 적어도 삶에 있어 필요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http://www.thelastlecture.com/
p55 "상대방에게 득이 될 만한 것을 제시하라. 그래야 환영 받을 수 있다."
p60 '네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더 이상 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널 포기했다는 뜻이
야." (중략) 듣고 싶지 않은 소리일지라도,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대부분 당신을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며 당신들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을 가진고 있다."
p99 "브라운대학에 입학했을 무렵, 나는 사람들에게 내 존재를 알리고야 마는 어떠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대학 일학년 때 만난 절친한 친구 스콧 셔먼은 나를 "사람을 대하는 요령이 없으며, 방금 만난 사람도 빠른 속도로 기분 나쁘게 만들어버리는 사람"으로 회상한다. 문제아도 아니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나는 평소의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깨닫지 못했다. (중략) 앤디 교수의 평에 의하면 나는 극단적으로 자기만 알고, 지나치게 건방지며, 쉴 새 없이 의견들을 분출해내는 융통성 없는 반골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볼 줄 모른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나 역시 내 자신에 대해서 몰라도 정말 한참 모른다. 특히 절친한 사람들이 나중에 너의 첫인상이 어땠었다고 이야기해 줄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내가 그랬었나 싶을 정도니까 말이다. 암튼 인간은 공주병 걸린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항상 자신을 비출만한 거울을 마음 속에 담아둬야 할 것 같다.
p123 "그러나 휴지통이나 손수레에 흠집이 생겼다고 새것으로 바꾸지는 않는다. 휴지통이나 손수레를 가지고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구별하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재이와 나에게 우리의 흠집난 차는 이후 결혼생활에 하나의 명제가 되었다. 모든 걸 다 고칠 필요는 없다."
그룹의 일원으로 사는 법
p194,195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하라. 공통점을 찾아라. 최적의 만남 조건을 만들어라. 모두가 이야기하게 해라. 문 앞에서 나를 버려라. 서로를 칭찬하라. 대안을 내놓으려면 질문 형식으로 해라."
p206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은 인간들이 서로에게 할 수 잇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행위 중 하나다."
p220 "누군가에게 사과를 할 때는 A학점이 아니면 모두 낙제라고. 성의 없거나 진실하지 못한 사과는 아예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1. 내가 한 일은 잘못됐어.
2. 너에게 상처를 준 점 미안하게 생각해.
3.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과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마음이 진정 사과를 원한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다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난 남을 쉽게 용서하는 축에 드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누군가를 쉽게 미워하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일단 마음이 돌아서면 홱 돌아서는 경향이 있어서 남의 마음에 생채기를 잘 내는 편이다. 그러나 이내 나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잘 깨닫는 편이라서 사과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과를 어떻게 하느냐에 문제에 있어서는 여간 젬병이 아닌 게 아니다. 그래서 늘 오해 받기 일쑤였다.
아무튼 나는 그에게 사과했다. 그 역시 나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나와 달리 사과에 인색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이럴 때일수록 사과를 먼저하는 쪽이 승리하는 거고, 그 사람 역시 자꾸 그런 식으로 삶을 살아가다 보면 사과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을 시점이 오지 않겠는가? 여하튼 그는 아직까지 사과에는 미련한 곰 같아서 종종 내 마음의 싱글차트에서 자꾸 밀려나는 듯 하다.
p243 "지연되는 프로젝트에 인력을 더 투입하면 오히려 더 늦어진다."(브룩스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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