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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고아라, 떡잎부터가 달랐다.

수다공작소 2009. 9. 10. 07:49

 

아라,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건 무려 8년 전 어느 여름 날이었다.

 

눈망울이 유독 아름답게 빛나던 까무잡잡한 피부의 초등학생이던 그녀가 내가 살던 컨테이너 박스 근처에서 소현이와 함께 기웃거리고 있었다.

 

워낙 손재주가 좋아서 이곳저곳 손닿는대로 꾸몄는데, 팔이 내굽지 않듯 제일 잘 꾸며놓은 곳이 내방 컨테이너였다. 그래서인지 아라도 내 방이 궁금했나보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웬만한 아줌마들보단 살림솜씨에 좀 자신이 있었다.

 

들어가서 구경해도 좋다고 말을 건넸는데, 생각 외로 낯을 좀 가리는 듯 보였다. 그로부터 종종 눈에 밟힐 때마다 눈도장을 찍곤 했는데, 그러던 그녀가 얼짱이 되어 SM에 입성하게 되다니

 

반올림 때부터 다른 연예인들보다 더 각별히 지켜보곤 했다. 생각보다 연기도 잘했고, 인기도 꽤 많아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물론 반올림 이후의 작품에서 이렇다할 스타성을 보여주지 못해 좀 아쉽지만 이번 작품이 그녀에게 좀 더 힘을 실어줬음 하는 바람이다.

 

이수만이 왜 그녀의 눈에 진한 외꺼풀을 그어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전 모습이 훨씬 붙임성있어 보인다. 현재 네이버 프로필 이미지가 바로 튜닝전의 아라의 얼굴이다. 어린 아이의 외모는 시절에 따라 쉬이 변하기 마련인데, 성장하기도 전에 튜닝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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