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센터
2PM 재범 뭐라고 하는 분들 제 눈의 대들보는 보셨나요? 본문
너나 잘 하세요.
남 뭐라고 하는 사람 치고 자기 앞가림 잘 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사람이면 응당 실수를 하는 법인데, 어찌 남을 쉬이 탓할 수 있겠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 열광하고, 늘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져 그들 나라의 문화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이 박재범을 향해 "양키는 미국으로 떠나라"식의 발언을 일삼는 건 이치에 맞는 행동입니다.
원걸의 미국진출! 왜 비아냥거릴까?
우리 가수가 해외에 진출에 외화를 벌어오면 그것으로 족하지 왜 찌질이 비판으로 다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밀어줘도 될까 말까 하는 판에 끌어내리기식 이슈를 조장하는 건 열등감의 소치라고 봅니다.
왜 그들에겐 어메리칸 아이돌은 쿨하고, 슈퍼스타K는 안 되는 것일까요?
문화적 사대주의는 문화적 열등감의 입바른 소리입니다. 인구 4500만의 작은 국가 한국이 아무리 낑낑대고 애를 쓴다해도 영어권 국가의 그 수를 압도해낼 순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지는 것도 이런 구조적 배경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문화가 그들 문화에 비해 열등하거나 조잡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우리 문화가 그들 문화에 비해 유행에 있어 열악한 건 사실입니다.
앞으로 우리도 쿨할 수 있다. 이는 단지 시기상조일뿐이다.
한류열풍으로 한국문화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문화는 '안 된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습니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고입니다. 문화의 성장곡선을 생각해보면 이는 단순히 '시기상조'일뿐이니까요?
이렇게 우리 마음가짐부터가 열등의식으로 휩쌓여 있는데 어찌 현상이 현상 그 자체로 보이겠습니까? 어느 이름 모를 고등학생이 썼던, 단지 유명해졌단 이유만으로 수년 전의 글귀 마저도 지탄의 대상이 되야 하는 건 우리가 갖는 열등의식의 엇나간 표출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번에는 미수다의 베라를 끄집어내시더니 이번에는 세계 속의 한국인들, 한인을 끄집어내시는군요. 뭐 이런 것을 기사화하여 여론을 더욱 조장하는 기자양반들도 문제지만, 그런 기사거리에 낚여 필요이상의 가십거리를 생산해내는 우리 자신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모두들 흑인대통령은 아직 시기상조다라고 여겼지만 그는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꿔냈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남을 정죄할 권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은 '비밀이야'가 필요하겠지만 문화적 컨텍스트가 다른 미국판 싸이월드는 그냥 쭉 오픈인가 봅니다. 어떤 기사든 댓글 몇 줄만 읽어내도 그보다 더 심한 말들이 수두룩한데(그런 바람에 인터넷 실명제니 뭐니 말도 많았던) 어찌 제 얼굴에 침뱉기를 그리도 잘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뒤죽박죽 텔레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키고홈'의 마녀사냥, 박재범의 출국으로 일단 종결? (0) | 2009.09.08 |
---|---|
김현중 신종플루 확진판정 받고 격리치료 중 (0) | 2009.09.08 |
쉐끼루 붐! 소속사와의 소송에서 패 (0) | 2009.09.06 |
전진 이시영 인스턴트 사랑이었나? (0) | 2009.09.03 |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살다간 여인 장진영 (0) | 200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