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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고홈'의 마녀사냥, 박재범의 출국으로 일단 종결? 본문
유승준 또 까이네.
난데없이 유승준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어버렸던 박재범의 이번 파문은 팀 탈퇴와 출국으로 씁쓸한 종결을 맞게 되었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구나 싶었다. 이번 일로 인해 연예가에 인터넷 사전 검열이 붐을 일지 않을지 걱정된다. 이제 어디 맘 편히 인터넷을 할 수 있겠는가?
유독 공인들에게만 콧대높은 도덕성 잣대
즉흥적이고, 단발성이 짙은 오늘의 이슈문화에서 유독 공인들에게만 딱딱한 도덕성 잣대를 드리미는 건 좀 불평등해보인다. 썩어빠진 기사글도 수두룩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기사들도 줄을 잇는데, 어찌 그들에겐 단 한마디 속시원히 해대지 못하면서, 어쩜 공인들에게는 융단폭격을 사정 없이 가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물론 박재범군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건 옳은 일이다. 하지만 정치인도 아닌데 과거의 일까지 끄집어내서 그 치부를 만방에 드러내고, 그로 인해 조정된 인터넷 여론으로 그의 인생과 직결된 연예생활까지 위협을 받아야 한다는 설정은 지나치기 그지없다.
제 2의 박재범은 우리 주변에도 많다.
그가 인터넷에서 썼던 단어들도 다 따지고 보면 우리 친구들도 흔히 쓰는 비속어들이다. 물론 그런 단어들을 거의 안 쓰는 나로서는 뭐 저런 게 있냐? 싶었지만, 그렇다고 그런 친구들을 엑스 같은 놈이라 치부하면서 안 만난다면 어디 만날만한 친구가 있겠는가?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버스 안에서 고삐리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어쩜 처음부터 끝까지 '년', '발'을 단 한 번도 빠뜨리지 않는지... 정말 아연실색했다. 저런 애들에게 조용하라고 말은 건넨다면, 어우 생각도 싫다. 아마 이런 인생절벽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최민수도 노인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잠수 지대 타시던데, 솔직히 이게 더 나쁘지 욕찌거리 좀 했다고 요래 호들갑이면, 바늘로 입 꿰매버리던가?
본인도 맞아봐서 아는데, 어이상실의 퐝당 시츄에이션에선 아픈 것도 뭣도 없다. 오로지 뇌리 속에 남는 건. 왜 내게 저런 일이 생겼을까 뿐이다. 물론 난 그 다섯 명의 청소년을 잡아 경찰서에 넘겼다. 힘이 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싸움을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던지 있는 힘껏 발악하고, 사력을 다해 쫓아서 한 놈을 부여잡고 지랄 중의 지랄을 해대며,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을 요청했다.
딱 요로코롬 아닐까? 지나가다 누군가에게 구타당한 느낌. 박재범이 꼭 이럴 것 같다. 아니 좋은 말로 해도 돈을 줬을텐데, 왜 실컷 두들겨패고 돈을 가져가는지. 그러니까 내가 너들 잡은 거지. 예전 법대로라면 2년은 족히 살고 나와야 한다는데, 부지부식 간에 풀려놨더라. 물론 그 아이들이 감방생활을 하는 걸 원치는 않았다. 그래도 부러진 코로 개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ㅠ,.ㅠ;; 지금도 내 코는 ㅜ,.ㅜ;;
욕은 스트레스 해소에 마지막 포인트다.
욕예찬론자들이 이번 사건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적어도 사람들이 욕의 순기능을 자주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우발적 살인범좌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도 그때 그때 욕이 억압된 감점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더 고차원적인 자기해소방법이 있겠지만 욕만큼 시원하게 마음을 뚫어주는 게 더 있을까?
"부장님 짜증 지대야..."라고 한 번만 외쳐도, 그날 받은 웬만한 스트레스는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텐데
요즘 세상 정말 짜증 지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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