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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종 고교생' 사망, 자살·실족사? 갈수록 미궁 본문
이용우군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30일 가까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부패된 채로 통영 근처(팬티만 입은 채로 변사체로 발견됨)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해 속옷과 휴대물품, 어금니의 충치 상태로 시신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동생을 찾기 위한 누나의 애절한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서 일파만파 전해지면서 전국민적으로 이용우군의 행방을 궁금해하던 참이었는데, 비보 중의 비보입니다.
아직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경찰은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살이면 유서를 남겼을 가능성이 높은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 제주행 배에 올랐다면, 이는 사전에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뜻이 되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유서를 남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남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왜 죽음을 선택해야 했는지를 알리려는 일말의 단서라도 남겨놓는 것이 자살의 주요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실족사도 염두해볼 수 있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정황입니다. 배에는 여러 사람이 타 고 있었고, 실족했다면, 적어도 자살 의지가 없었다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게 일반일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족이나 추락사 등의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바다에 떨어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라며 "국과수에 의뢰한 이군 시신의 DNA와 이군 아버지의 DNA가 일치한다면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오랜 동안 미궁에 빠져 있었던 이 사건은 싸늘히 식어버린 주검과 함께 그 실마리를 드러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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