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센터

'붙여넣다'일까요? 아님 '붙혀넣다'일까요? 본문

소소한 하루

'붙여넣다'일까요? 아님 '붙혀넣다'일까요?

수다공작소 2010. 2. 25. 09:12

글을 쓰다보면 헷갈리는 단어가 많습니다. 외국에 있다보니 더 그렇네요.

오늘도 글을 쓰던 도중 문득 '붙혀넣다'가  맞는 표현인지 궁금해져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단어는 아예 없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내내 그 표현이 맞는 줄 알고 사용했네요.

 

제가 붙혀넣다는 고수한 이유는 발음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부쳐너타]로 생각해서

"ㅌ+ㅎ=ㅊ"의 발음 원리에 따라 이 표현이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원래 발음은 [부텨너타]였던 것입니다. 

 

전 "~한대"도 "~한데"로 썼던 탓에 요즘에도 가끔 무심결에 그렇게 쓰곤 합니다.

 

경매에 부치다 VS 우표를 붙이다

 

이 단어도 사람들이 잘 실수하는 단어 중에 하나인데, 부치다는 편지를 부치다, 어떤 일을 회부에 부치다 등의 표현으로 쓰이고 붙이다는 물리적으로 서로를 맞붙게 하다는 뜻입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고 잘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손으로 가리키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한국사람으로 한국말으로 태어날 때부터 중얼거렸는데, 아직도 어휘력은 제자리걸음이네요.

 

종종 인터넷에서 언어파괴가 심하게 일어나는데, 그런 글을 읽다보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곤 합니다.

 

왠지 VS 웬지

 

왠지 :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웬지 : 어찌 된. 어떠한.

 

발음상 거의 차이가 없고, 뜻도 왠지 비스무리한 것 같아서 자주 오용하는 단어입니다.

웬 일이지. 웬 참견. 웬 날벼락. 웬 영문 등의 표현을 외워두면 잘 헷갈리지 않을 듯 싶습니다.

 

더 알고 싶으시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국어맞춤법 규정의 내용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