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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평소보다 내 두 동공은 두 배 정도 커져

수다공작소 2009. 12. 2. 23:22

 

"사랑한다."

 

평소보다 내 두 동공은 두 배 정도 커져 모든 세상 빛을 빨아들인다.

 

마치 심장 깊숙한 데서부터 개미들이 기어 나오는 듯

 

내 가슴팍이 찌릿하고 간지럽다.

 

왜 권상우도 아닌데 혀가 짧아지는 걸까?

 

쌍시옷은 어데 두고 "해쩌'가 돼고,

 

내일이면 또 볼 텐데

 

‘잘 가라’는 말 한 마디가 왜 그리 더디 나오던지‥‥‥‥

 

그래서 사랑을 병이라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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