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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여자의 서른살 성공기

수다공작소 2009. 9. 29. 22:34

서른살, 꿈에 미쳐라 

 

 

이화여대를 나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IBM에 들어가 만 5년 정도 일한 뒤 돌연 MBA를 선택해 월 스트리트에 둥지를 트기 까지의 이야기.
 
솔직히 온실 속의 화초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광경을 보는 게 갑남을녀의 입장으로서는 속 편한다. 누구나 그들만의 알을 가지고 있다.  깨고 나와야 할 벽들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핑계삼아 인큐베이터 안에서 줃곧 지내려는 어린 아이의 본성이 우리 안에 늘 존재한다. 그런데 이런 글이나 이와 관련된 기사들(온실 속의 화초가 아닌 분들의 성공스토리)은 가끔 나를 흥분하게 만들거나 눈물나게 만든다. 우선 흥분하는 이유는 "그들처럼 나도"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일시에 꿈꿀 수 있어서고, 눈물나는 이유는 그런 드림이 늘 드림만으로 쉬이 끝나버린다는 점이다. 물론 책들은 꿈이 꿈으로만 끝나버리는 이유들을 잘 설명해놓고 있다. 백 가지 꿈을 품는 다해도 한 가지 꿈도 못 이루면(백문이불여일견 패러디) 그 꿈이 일개의 개꿈되듯 행동을 주창하는 그들의 진취성에 박수를 보내지만, 왠지 '그렇지만'식의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무는 건 필사 내 경우만의 아닐 듯 싶다.
 
꿈조차 없는 인생들에겐 꿈을 쫓는 아이(연을 쫓는 아이에서 차용)가 부러울 테고, 꿈을 쫓는 그 아이는 꿈을 이룬 사람이 삶의 멘토가 되어주길 바랄테고, 그럼 그 꿈을 이룬 사람은 도대체 뭘 바라고 원할까? 심술궂게 괜히 그게 궁금해진다. 뭘까? 다 이루고도 공허함으로 들어가는 인생무상을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 그런 거에 대해서 아는 사람으로 가려할까?
 
영업
 
p24 "한 기업 조직이 굴러가려면 누군가는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당연히 돈을 벌어들이는 부서가 그 조직의 핵심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적어도 나는 물건 파는 일을 즐거워하는 듯 보인다. 예전에는 영업직이 가장 피곤하고 하찮은 직업이라고 여겼는데 이즈음에는 가장 매력적인 섹션으로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나는 요즘 누군가에 나를 파는 일은 한다. 물론 가끔은 나의 파생상품(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나의 물품들)들을 팔기도 한다.
 
정보격차digital Divide
 
p59 "그래서 흔히 MBA 2년 동안 2억 원이 든다는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돈 없는 자들은 꿈도 못 꾸는가? 일단 단변은 '아니다No'다. 저리의 학자금 대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런데 솔직히 비싸다. ㅡ,.ㅡ;;
 
p71 "프리텀pre-term 워튼 스쿨을 포함한 대부분의 MBA에서는 정식 첫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앞서 약 한 달 동안 별도 준비 기간을 마련하는데, 이 기간이 프리텀이다.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다양한 모임과 파티가 열리고, 기본 과목들을 수강함으로써 9월부터 시작될 만만치 않은 학업 과정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이런 제도가 도입됐으면 좋겠다. 물론 서울대가 이 제도를 도입하면 왠만해선 그 변화의 물꼬를 막을 수 없을테지만 말이다. 아무튼 대학 새내기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뚜렷한 목표설정


p186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이루고 어느 방향을 향해 달리 것인지 가능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 목표를 적어 눈앞에 붙여두면 더더욱 좋다.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활짝 열어 많이 읽고 많이 경험하면서 내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발견하자. 그 다음은 그저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삶을 통해서 이를 증명해 보이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나의 하나님도 그렇다. 내가 겪어보고 만난 그분을 전하는 일도 어쩌면 삶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일 중에 하나일 것이다.
 
면접


p193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하기! 이는 언제라도,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가장 확실한 비법이다."
 
나는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에게 잘 보이는 행위를 일종의 가식이라 생각했다. 근데 중요한 사실을 빠뜨리고 있었다. 그것은 어느 정도 '용인된' 가식이라는 점이다. 나는 신 앞에선 단독자로 그 누구 앞에서나 거짓으로 위장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 하에 진실이란 허울로 용렬 그 자체를 보여주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인터뷰는 단지 그 순간(어떤 회사에 간신히 들어가기 위한 방편)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인터뷰는 앞으로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하게 될 사원들이 갖춰야할 지속적인 태도를 살펴보는, 혹은 지원자가 적어도 그런 제반요소들을 몸에 익혀오기를 바라는 하나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적어도 회사의 사장은 당신이 고객 앞에서 두리번거리거나 말을 더듬거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못 참을테니 말이다.
 
인맥
 
p203 "사람들이 말하는 '인맥'이라는 것이 어느 집안의 자식이며 어느 회사의 누구인지 등을 중심으로 맺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서 나만의 장점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가능한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한편, 상대방이 나의 그러한 장점들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얼마든지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공부 tip
 
p206 "영어를 귀와 입에 착 달라붙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딱 두 가지인데. '받아쓰기' 와  '소리 내어 외우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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