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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숲속에 아이와 어머니가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어머니는 자연산 버섯을 캐기 위해 산에 올랐습니다. 어머니는 열심히 버섯을 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리에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독사가 그녀의 다리를 물고 달아난 것입니다. 그녀는 급히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는 아침 일찍 읍내에 위치한 학교에 갔습니다. 그녀는 아이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끝마치려는듯 아픈 몸을 이끌고 부산하게 집안 일을 돌봤습니다. 해가 중천에 머뭅니다. 그녀는 여전히 온 힘을 다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아이가 돌아오기 전에 계획했던 모든 일을 마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든 순간들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일이 끝난 듯 보입니다. 아이도 돌아올 시..
꽤 두껍지만(574pages) 제목에 끌려 선택했다. 여러 가지 수식어가 책 표지를 장식했지만 책은 모름지기 읽어봐야 제 맛을 알듯 막상 손에 붙들린 책은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았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다른 소설인 '연을 쫓는 아이'도 책장에 꽂혀 있는 걸 보았는데 다음 번에는 그 책도 꼭 빌려와야겠다. 9.11테러(?)사건(그것이 정말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자행된 사건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후 중동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후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 숨가뿌게 움직이고 있을 무렵 터진 탈레반의 한국단기의료선교팀의 억류. 이것만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은 충분히 의미 있는 나라이고, 화두의 쟁점이 되었다. 오죽했으면 2007년 여름, 일본 동경에서도 그 이야기를 꺼내며 친구와의 화를 ..
[연을 쫓는 아이] 제목? 연을 날려 서로 연싸움을 벌이며 누가 가장 오래 살아남느냐가 관건이 아프가니스탄의 전통놀이에 유독 소질을 보였던 아미르가 마지막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이 소설의 핵심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하인이자 친구였던 하산이 아미르의 파란 연을 꼭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그가 그 연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아세프 일당에게 성폭행을 당하기 때문이다.(연싸움에서 최종 우승자의 연을 소유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겼다. 그래서 아세프가 하산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그가 순순히 연을 주면 그냥 그는 그냥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주인인 아미르를 위해서 그는 성폭행을 당해야만 했다.) 이 장면을 아미르는 고스라히 다 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둘의 사이는 ..
자신의 옛친구들을 잊이 않았던 사자 헤어질 수 밖에 없었고, 또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인연 사랑하기 때문에 진정한 만남이 그리워지는 요즘, 이 한 편의 동영상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어릴 적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 사자의 감동적인 포옹씬. 저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기억되었음 좋겠습니다.
서울은 아파트 평수가 그 사람의 수준을 판가름하는 독특한 동네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그들만의 부유함으로 서민들을 우롱하는 강남은 오늘도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그 세를 키운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돈, 사랑, 명예... 누군가가 자신의 죽음을 면전에 두고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를 강행했다. 삶에 대한 잔잔한 미소가 가득한 이 책은 적어도 삶에 있어 필요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http://www.thelastlecture.com/ p55 "상대방에게 득이 될 만한 것을 제시하라. 그래야 환영 받을 수 있다." p60 '네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더 이상 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널 포기했다는 뜻이 야." (중략) 듣고 싶지 않은 소리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