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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없이도 볼 수 있다?! 핀홀 안경 요즘 성형외과만큼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안과. 예전에는 안경이 멋과 세련됨의 상징으로 부각돼 눈이 좋은 사람도 끼고 다닐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안경 없이 맑고 깨끗한 눈을 더 선호한다. 그런데 획기적인 제품이 눈에 띠어 소개해본다. 우연히 찾은 아이비전의 본사. 삼환빌딩 별관에 입주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광고를 클릭해서 알게 되었는데, 10만 원 주고 새 안경을 맞출 바에야 이 제품을 사서 지속적으로 착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이비전이란 수정체의 조절하는 근육을 운동시켜주면서 눈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안경이다. 작은 구멍들이 뚫린 안경인데 이 구멍을 통해 사물을 보면 거짓말처럼 사물이 또렷하게 보인다. 바로 이 점을 착안해 만들어낸 것이..
내 영혼에 기생하는 살들이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바닥으로 쏠린다. 축쳐진 삽십 대의 하루는 늘 이런 식이다. 지난주에 내린 눈은 아직도 마당 한 켠에 또아리를 튼 채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무단점거다. 마치 울 사는 세상이 더럽다는 듯이 저 혼자 재수없게 깨앗끗하다. 시방이 몇 신가? 숏다리 시침과 롱다리 분침이 앞으로 나란히 서서 징징대는 걸 보면 벽두부터 이 내 몸은 게으름에 젖어있다. 어쩐지 내 인생은 숏다리 루저LOSER. 롱다리 분침이 한 바퀴 돌 때 숏다리 시침은 진정 게을렀던가? 아니다. 있을 자리를 알고 자기 몫을 다했던 그대는 우리시대의 위너WINNER 브라더스다. 형제여 짧다고 낙담 말고, 길다고 우쭐말자.